새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10여년 동안 새들과 함께 해온 '새 전문기자' 저자가 아름다운 우리 새들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새를 취재하여 여러 '특종상'을 수상하고 '새 전문기자'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새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새의 눈높이에서 찍은 사진들 속에, 글 속에 듬뿍 묻어난다.
무대에 선 배우들처럼 저마다 멋진 포즈를 잡고 있는 새들의 모습 옆에 나란히 하는 저자의 글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단순한 백과사전식 지식의 나열이 아닌 새에 관련된 설화, 전설 등의 옛이야기, 시, 노래 그리고 새를 만나며 저자가 느꼈던 솔직한 감정과 생각들이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나 새, 야생동물은 모두 '이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종렬 (지은이)의 말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오랫동안 사진작업을 하다 보니 점차 새들에 대한 이해와 식견이 넓어지고 애정이 깊어진다. 새들을 열심히 찾아다닌 덕에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미조나 미기록종을 만나기도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동료 기자들 사이에선 '새 전문기자'란 소리도 듣고, 새와 관련된 특종상도 받게 되었다.
<아름다운 우리 새>는 새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이의 저술이 아니다 보니 생태학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표현도 있고 학술적으로 정설이 아닌 이야기도 담겨 있다.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새들을 쉽고 재미있게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기에 넓은 아량으로 보아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