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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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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클래식 시리즈 15권.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역사학자인 주경철 저자는 우선 다채로운 역사 지식을 활용해 「유토피아」의 배경과 맥락을 콕 짚어 준다. 16세기 영국의 급속한 발전, 농민들의 삶의 기반을 파괴한 인클로저, 도시 빈민에 대한 잔혹한 처벌 등에 대해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인상적인 설명을 한다.
또한 화폐 사용을 억제해 빈부 격차를 벌이지 않았던 스파르타의 정책, 용병 국가 스위스, 16세기 영국의 다양한 모습, 기근의 현실, 행복에 대한 생각의 변화 등을 살펴보며 「유토피아」의 행간에 담긴 의미를 차근차근 밝혀 준다. 이는 근대 초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유토피아」를 이해하고 토머스 모어의 문제의식을 알아보는 데 필수적인 일이다. 사실, 오늘날 독자가 「유토피아」를 혼자서 읽으면 자칫 김빠진 사이다처럼 단조롭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최고 수준의 역사학자가 안내하는 덕분에 독자는 「유토피아」가 놓인 지형 속으로 빨려 들어가 토머스 모어의 고민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느끼며 생동감 넘치는 독서를 할 수 있다. 머리말 _5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5년 11월 6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5년 11월 5일자 '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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