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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의 저자 강상중 교수의 자전 에세이. 저자가 어머니의 죽음을 겪은 후, 전후 혼란기의 역경을 버텨내며 자식들을 키웠던 재일 1세들의 기억을 어머니의 삶을 통해 기록하고자 쓴 책이다. 실제 저자의 어머니와 자신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책은 그의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담겨 있고, 소설적 기법을 사용해 어머니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놓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강상중 교수는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는 것이 글을 아는 내게 글을 모르는 어머니가 위탁하신 유언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 막을 수가 없다”고 하면서, 어머니를 통해 그 역시 자신의 반생과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재일’의 역사 그 자체였던 어머니와 가족 이야기를 통해 ‘재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최재천 (민주당 전 국회의원)
: 어머니! 당신은 위대합니다
: 엄마 하면 생각나는 것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1년 5월 07일자 새로나온 책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5월 07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5월 07일자

어머니는 16세 때 생면부지의 약혼자인 도쿄의 아버지를 찾아간다. 태평양전쟁으로 도쿄가 불바다가 되자 힘겨운 피난 과정을 거쳐 숙부가 있는 구마모토로 옮겨가고, 그 과정에서 큰아들 하루오를 잃게 된다. 태평양전쟁이 끝났지만 조국이 분단돼 고향과 연락이 끊어진 채로 전후 혼란기를 겪으며 어렵게 구마모토에 정착한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갈 희망은 더욱 요원해지지만 일본은 전쟁특수로 경기가 조금은 호전되는 시기를 맞는다. 그 와중에 마사오, 데쓰오(강상중) 두 아들이 태어나고, 구마모토에 남은 재일 한국인들은 밀주 제조와 양돈, 암시장 거래 등으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부모는 나가노 상점이라는 고물상을 차리고, 일본사회에서 재일 한국인이라는 차별과 수모 속에서도 이와모토 아저씨와 함께 혼신의 힘을 바쳐 가계를 꾸려나간다.
한국전쟁도 끝나고 한일조약으로 한일 간의 교류가 재개되자, 숙부 대성에게서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가 온다. 거의 30년 만에 어머니는 고향 진해를 찾아 망향의 설움을 삭히고, 숙부 대성과 함께 다시 구마모토로 돌아온다. 한국에서 변호사로 성공한 숙부는 일본에 남겨둔 처자를 찾으려고 팔방으로 알아보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마사오와 데쓰오는 어려서부터 재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자라난다. 대학을 졸업해도 ‘재일’은 취업을 하기 어려운 때여서 어머니는 공부에 전념하기보다 차별을 덜 받는 야구선수가 되기를 원한다. 데쓰오는 한창 정체성의 혼란에 휩싸여 방황하던 대학생 때 같은 ‘재일’ 출신의 대학생이 분신하는 것을 보고 무엇인가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부모의 조국을 방문하기로 한다. 이때 혼란스럽기만 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긍정적인 해답을 얻은 강상중은 데쓰오라는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부인과 아이를 한국 땅에 두고 혼자 일본으로 밀항해 돌아온 이와모토 아저씨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하염없는 망향의 염을 고단한 노동으로 달래고, 강상중의 형제들과 아이들을 자신의 핏줄처럼 이뻐한다. 하지만 나가노 상점이 커갈수록 자신의 병든 몸을 거추장스럽게 느끼던 외로운 이와모토 아저씨는 결국 심장발작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아저씨를 핏줄을 나눈 형제 이상으로 생각하며 반평생을 같이 했던 아버지도 큰 충격을 받는다. 아저씨가 죽고 난 1년 후, 평생을 가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묵묵히 견뎌낸 아버지도 췌장암으로 죽는다.
자식들이 장성하면서 세월의 흐름과 동시에 자신들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을 쓸쓸하게 느끼던 어머니는 이와모토 아저씨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더욱 힘들어한다. 일제강점기에 여성으로 태어나 글을 배우지 못하고, 일본사회에서 조센징으로 차별당하고, 자식들을 키워내느라 온갖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힘들게 버텨온 어머니도 2005년 봄에 세상을 뜬다. 어머니가 죽고 난 1년 뒤 강상중은 생전에 어머니가 테이프에 녹음해둔 편지 2통을 들으며, 어머니의 마지막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에 잠긴다. 어머니 사후 몇 년이 지나 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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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민, 다들 하고 있습니까? - 2009.05.06
소개 :
최근작 :<안경을 쓴 용,중국> … 총 147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소개했다. 『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와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등 하룻밤 시리즈를 다수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토토』, 『종이의 신 이야기』, 『내가 공부하는 이유』, 『르네상스의 미인들』, 『슈산 보이』, 『어머니』, 『생명의 릴레이』 등이 있다.

사계절   
최근작 :<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아주 좋은 내 모자>,<먼지가 되어>등 총 1,231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2위 (브랜드 지수 262,248점), 전쟁/평화 이야기 2위 (브랜드 지수 17,250점), 청소년 소설 2위 (브랜드 지수 781,08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