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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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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면들을 재미있게 포착해내며, 가족간의 관계, 친구 사이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동화집. 표제작이자 전체 제목이기도 한 <털뭉치>처럼 네 편의 이야기는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털뭉치」는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는 공방 선생님과 김지후, 그리고 그 고양이의 원래 주인인 이지후가 고양이를 매개로 서로에게 좀더 다가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고,「아래 할아버지」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애벌레와 실체 현미경」은 장애아에 대한 지나친 배려가 오히려 차별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빠 아래서 숨죽이고 살지만, 나름 아빠를 이해하려는 두남매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게 그려진「멸치」가 실려 있다. 글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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