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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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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장기자랑 대회에서 거의 우승할 뻔했던 할아버지, 장학금을 받고 주립 대학 미식축구 선수로 갈 뻔 했던 부버 형, 보석 가게에 거의 취직할 뻔했던 엄마, 돈을 모으면 밴드를 따라 플로리다로 가려고 했던 앨머 누나...
저마다 좌절된 꿈을 안고 살아가는 앨피네 가족들은 자신의 상처 때문에 서로를 다독여 주지 못한다. 주인공 앨피는 다락방에 자신을 가두고 만화를 통해 자기만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서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가족들은 부버의 일을 계기로 서로 조금씩 다가선다.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어린 소년이 가족과 화해하면서 조금씩 다락방으로 상징되는 자폐의 상태를 벗어나 만화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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