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저자, 학습협동조합 ‘가장자리’ 이사장) : 이 책은 난민들의 서사를 통해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게 해줍니다.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지구상에서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인간애로 열심히 찾아다닌 저자의 발걸음 덕분일 것입니다. 부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난민의 시대’를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세계시민이 되기 바랍니다.
이진혜 (이주민센터 친구 상근변호사) : 근래 예멘 난민의 입국이 화제가 되면서, 우리는 비로소 한국과 난민의 관계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촘촘히 연결되어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공감과 연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국경 너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선을 제시해줍니다. 입체적으로 보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민혁 (난민 청소년, 영화 <슈퍼스타> 주인공) : 한국에서 난민으로 많은 편견 속에서 살아온 저는, 여기 등장하는 전 세계 난민들의 상황에 절절히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힘겨운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져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난민’이란, 자신과 관련 없는 낯선 존재일 것입니다. 난민의 삶을 경험해본 적은 더더욱 없겠고요. 이 책이 많은 이에게, 오늘날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