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정리해야 한다. 과거를 무작정 덮어두거나 혹은 편한대로 왜곡한 채 올바른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는 일이니까. 과거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되, 용서와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책은, 바로 이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삼아, 역사 속에서 해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에 대해 우리들에게 '용서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역사 속 사건에 대한 현재 우리의 태도를 되새겨 보도록 한다. 1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집단수용소에 갇혀 있던 저자가 유대인으로 겪었던 경험을 적고 있고, 2부에서는 달라이 라마를 비롯, 전세계 각 방면에서 활발히 화동하고 있는 저명인사들에게 지은이의 경험(1부)를 보여주면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를 물어, 그 답을 실었다. 책은 우리에게 많은 논쟁의 여지를 내포하고 있는 정의와 동정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홍세화, 김태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무총장 등 우리 시대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피력한 우리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함께 실었다. 서문 : 나치 그리고 일제...당신은 용서할 것인가 : 정의와 도덕, 용서와 참회가 서로 부딪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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