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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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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에 숨 막히는 고등학교를 탈출, 대한민국 중·고등학교생의 고뇌와 상처를 다룬 자전적 에세이 <네 멋대로 해라>의 저자 김현진의 에세이 모음집. 온몸으로 MB시대를 살고 있는 용감하고 솔직한 이십대 에세이스트 저자의 글들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 중 다수가 영화나 드라마에 관해 쓴 에세이와 시사칼럼이다.
영화와 드라마에 관한 글들은 본격 비평이라기보다는 저자의 개인적 체험이 투사된, 뜨거운 산문에 가깝다. 시사칼럼 역시 통상적인 시사칼럼과 달리 생활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글이다. 이러한 글들이 나온 배경에는 '이십대, 여성, (비정규직) 회사원, 재개발지역 세입자, 고학생'이라는 저자의 다양한 정체성이 놓여있다. 또한 저자는 2008년 한 해에 많은 시간을 '현장'과 '길 위'에서 보냈다. 열기로 가득했던 광화문, 기나긴 단식농성을 벌인 기륭전자 노조원들의 옥상 컨테이너, KTX의 여승무원들이 올라가 있던 고층 철탑들이 바로 그 곳이다. 이 길과 현장에 참여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하고 솔직한 글들이 책 속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09년 5월 30일 잠깐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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