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에 충실한 ‘정본소설’ 『신사임당』을 펴내 화제를 모았던 소설가 이순원이 현모양처로 신격화된 신사임당 당대의 삶과 실상을 역사적, 문헌적으로 고증하며 바람직한 인간상과 여성상을 살핀 『나는 신사임이다』를 펴냈다. 이율곡의 어머니면서도 남존여비 조선 사회에서 그림 등으로 이름과 족적을 뚜렷이 남긴 유일한 여성이 신사임당이다.
그럼에도 신사임당은 야사와 풍문으로만 우리에게 이데올로기화 되어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현모양처로 정답이 정해져 있다. 그런 사임당을 역사적으로, 또 문헌적으로 가장 정확하고 바른 모습으로 보며 그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늘도 5만 원권 지폐에 초상화로 실려 널리 유통되고 있는 신사임당. 그녀의 실제 삶을 정확히 복원하며 오늘의 여성상, 교육상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하는 책이 『나는 신사임당이다』다.
일송북은 ‘한국 인물 500’을 5백 권 예정으로 기획, 순차적으로 펴내고 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보고 반성하며 지금 우리 시대와 각자의 삶을 보다 낫게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한국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폭넓고 심도 있게 탐구하는 출판 사상 최고, 최대의 한국 인물 총서가 될 것입니다.
각 권 제목은 ‘나는 누구다’로 통일했습니다. ‘누구’에는 한 인물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한 인물의 삶과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의 정수를 독자 여러분께 인상적, 효율적으로 전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왜 이 인물을 읽어야 하는가에 충분히 답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한국 인물 500’을 위해 일송북에서는 역사, 사회, 출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선정위원회에서는 단군 시대 너머 신화와 전설쯤으로 전해오는 아득한 상고대로부터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한 20세기 최근세 인물들과 함께 그 인물과 시대에 정통한 필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최첨단 문명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혹은 직접 몸으로 세계를 떠도는 글로벌, 신유목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AI의 무서운 발전으로 인간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인간의, 한국인의 정체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 정체성은 개인과 나라의 편협한 개인주의나 국수주의는 물론 아닐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 성향을 아우르는 ‘한국 인물 500’ 총서는 해당 인물의 육성으로 인간 개인의 생생한 정체성은 물론 세계와 첨단 문명시대도 끈질기게 이끌어나갈 반만년 한국인의 정체성, 그 본질과 뚝심을 들려줄 것입니다.
총서이면서도 각 권이 단행본으로 독립돼 훌륭히 읽히게 한 ‘한국 인물 500’은 1차로 아래와 같이 치우천황, 백석, 신사임당, 윤이상, 율곡, 퇴계 등 6권을 선보입니다. 각 권은 2백 쪽 내외이고 값은 1만4천8백원입니다. 잘 살펴보시고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 인물 500 선정위원회 (가나다 순)
위원장: 양성우(시인, 前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
위원: 권태현(소설가, 출판평론가), 김종근(미술평론가), 김준혁(역사, 한신대 교수), 김태성(前 11기계화사단장), 박상하(소설가), 박병규(前 중앙일보 경제부), 배재국(시인, 해양대 교수), 심상균(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윤명철(역사, 前동국대 교수), 오세훈(언론인, 前 기아자동차 홍보실장), 이경식(작가, 번역가), 오영숙(前 세종대학교 총장), 이경철(문학평론가, 前 중앙일보 문화부장), 이동순(시인, 영남대 명예교수), 이덕일(순천향대학교, 역사), 이순원(소설가), 이종걸(이회영기념사업회장), 이중기(농민시인), 장동훈(前 KTV 사장, SBS 북경 특파원), 하만택(성악가)
현모양처 대명사인 한 여성의 삶과 꿈
2. 나는 신사임당이다 (이순원 지음)
현모양처로 이데올로기화된 신사임당 삶의 실상
사실에 충실한 ‘정본소설’ 『신사임당』을 펴내 화제를 모았던 소설가 이순원씨가 현모양처로 신격화된 신사임당 당대의 삶과 실상을 역사적, 문헌적으로 고증하며 바람직한 인간상과 여성상을 살핀 『나는 신사임이다』를 펴냈다. 이율곡의 어머니면서도 남존여비 조선 사회에서 그림 등으로 이름과 족적을 뚜렷이 남긴 유일한 여성이 신사임당이다.
그럼에도 신사임당은 야사와 풍문으로만 우리에게 이데올로기화 되어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현모양처로 정답이 정해져 있다. 그런 사임당을 역사적으로, 또 문헌적으로 가장 정확하고 바른 모습으로 보며 그녀의 삶을 사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늘도 5만 원권 지폐에 초상화로 실려 널리 유통되고 있는 신사임당. 그녀의 실제 삶을 정확히 복원하며 오늘의 여성상, 교육상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하는 책이 『나는 신사임당이다』다.
많이 알려졌어도 실제 내 삶을 아는 사람 드물구나
“나만큼 많이 알려진 인물도 없다. 그러나 나만큼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없다. 율곡의 어머니, 겨레의 어머니, 현모양처의 모범과 교육의 어머니로 많이 알려졌어도 실제 내 삶이 어떠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는 내 삶을 바르게 살고 싶었을 뿐이다.” -사임당이 독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