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2005년 <흙 속의 아이>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장편소설. 2008년 겨울부터 2009년 봄호까지 계간 문예잡지 「자음과모음」과 일본 월간 문예잡지 「스바루(すばる)」 11월 호에 동시 연재된 작품으로,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이다.
고아 출신의 주인공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하고 있는 '나'는 가끔 명확하게 기억하기 힘든, 바닷가에서 일어난 모호한 인상의 추억으로 악몽을 꾼다. '나'는 괜찮은 직장과 친구들을 가지고 있지만, 어쩐지 사는 게 지루하고 허무하기만 하다. 한편 주인공 '나'는 18살에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온 '야마이'를 보호 감찰하는 직무를 맡았는데, 그에게 묘한 동정심과 동질감이 들어 자꾸만 마음이 끌린다. 그리고 사형 선고를 받은 야마이를 통해 사형제도 즉, 인간이 선과 악을 구분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를 괴롭히는 일. 고아원 동기였던 마시타가 정신병 증세를 보이다 자살했다. 마시타는 죽기 전 자신의 노트를 '나'에게 소포로 부친다. 그 내용은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 상태의 고백, 세상을 향한 비아냥거림으로 얼룩져 있다. '나'는 노트를 읽고 어쩐지 마시타가 된 것처럼 혼란스러워져 돌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