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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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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장편소설. 2011년 8월, 하치오지 교외에서 발생한 부부 참살 사건. 피로 얼룩진 복도에는 범인 야마가미 가즈야가 피해자의 피로 쓴 '분노'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 후, 이야기는 시작된다. 성형을 하며 계속 도피 중인 범인 야마가미는 지금 과연 어디에 있을까? 수사는 교착 상태에 빠지고, 지명수배가 내려진 범인 정보는 매스컴을 통해 이따금 보도된다.

그런 와중에 지바 어촌에서 일하는 마키 요헤이와 아이코 부녀 앞에는 과묵한 청년 다시로, 도쿄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동성애자 후지타 유마 앞에는 게이 사우나에서 우연히 만난 나오토, 엄마와 오키나와의 외딴섬으로 이사해 민박 일을 돕게 된 고미야마 이즈미 앞에는 다나카라는 남자가 각각 나타난다. 그들은 하나같이 과거 이력이 불분명한 미스터리한 인물들이다.

한편, 범인 야마가미를 추적하는 수사와 매스컴 보도는 계속되고,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일본 전역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남자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파문이 일어나는데, 이들 세 남자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동요와 의혹도 점점 더 깊어져만 간다. 이들 세 남자 가운데 누가 과연 부부 참살 사건을 일으킨 진범일까?

각각의 상황에 놓인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상대를 믿고 싶은 마음과 갈등하면서도 끝내 경찰에 신고하거나 추궁하고 만다. 그런 과정을 통해 밝혀지는 범인과 결말, 끝내 밝혀낼 수 없는 '분노'의 정체와 인간의 양면성이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작가 특유의 필체로 묘사된다.

: 담담하면서 노련하다. 그의 문학적 인장이라 해도 좋을 서사의 서정성, 선명한 묘사, 픽,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시니컬한 유머,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표현 등은 독자에게 선물하는 보너스일 것이다. 내게 있어,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은 최고였다. 이제 그 생각을 바꿔야겠다. 그는 《악인》에서 훌쩍 더 나아갔다. 누군가 내게 《분노》를 꽃에 비유하라 한다면 나는(스티븐 킹의 표현을 빌려) ‘장미’라는 이름을 붙이겠다. 꽃말은 ‘만개’일 것이다. 만개한 그가 부럽다.
: 왜 눈물이 흐르는지 나 자신도 전혀 모르겠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어보고 싶어졌다.
: 《분노》를 접하고 내 안의 중요한 무언가를 꽉 움켜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7월 24일자 '문학 새책'

수상 :2015년 일본 서점대상, 2010년 일본 서점대상, 2008년 일본 서점대상, 2002년 아쿠타가와상, 2002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최근작 :<퍼레이드>,<범죄 소설집>,<워터 게임> … 총 16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86종 (모두보기)
소개 :

요시다 슈이치 (지은이)의 말
한국 독자 여러분께
이것은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아슬아슬한 막다른 지점에서 빛을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그 ‘분노’를 어떻게 느낄지 꼭 알고 싶습니다.
이영미 (옮긴이)의 말
타인의 어둠의 깊이는 누구도 측정할 수 없다. 그리고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불완전한 소통이 전제된 상황에서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둠을 품은 상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궁극적인 수용을 ‘사랑’ 혹은 ‘신뢰’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우리가 타인을 믿고 사랑하는 능력을 조금이나마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더없이 유용한 지침서인 것 같다.

은행나무   
최근작 :<악스트 Axt 2024.9.10>,<나무좀>,<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등 총 661종
대표분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5위 (브랜드 지수 1,059,988점), 일본소설 6위 (브랜드 지수 475,632점), 에세이 26위 (브랜드 지수 283,06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