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뒤 2009년 <오즈의 닥터>로 자음과모음문학상을 수상한 안보윤의 소설. 3~4백매 분량의 중편소설 시리즈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은행나무 노벨라' 여덟 번째 수록 작품이다.
한 소년의 자살시도 이후 도착하게 된 어느 '숲'에서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우리는 세상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가 하는 철학적인 물음을 건네는 소설이다. 환상적인 공간인 알마의 '숲' 안에 부재와 상실에 길들여진 한 소년이 놓임으로써 무너져버렸던 소년의 삶의 회복 과정을 몽환적인 이미지와 함께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알마의 숲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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