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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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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의 거장 조지 R.R. 마틴의 연작소설. 1996년 발표된 <얼음과 불의 노래>의 1부 <왕좌의 게임>, 99년의 2부 <왕들의 전쟁>, 2000년의 3부 <성검의 폭풍>, 그리고 2006년의 4부 <까마귀의 향연>은 모두 '방대하고 놀라운 상상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배경은 세븐킹덤. 어느날 갑자기 알 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어나 세븐킹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겨울의 세계로 접어든다. 그와 함께 왕의 세력은 약해지기 시작하고, 수많은 왕자, 제후, 기사, 마법사, 여걸들이 저마다의 야심을 펼쳐나간다. 배신, 살인, 음모가 무성한 어두운 세븐킹덤에서 씨줄과 날줄같은 갖가지 사건들이 긴장감있게 진행된다. 3년여의 작업 끝에 선보이는 3부는 겉모양새가 눈길을 끈다. 1권 996쪽, 2권 964쪽의 하드커버 애장판으로 출간되었으며, 1, 2부 역시 애장판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3부 <성검의 폭풍> 역시, 강렬한 캐릭터와 생생한 묘사,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플롯으로 탄탄하게 짜여 있다. 6년만에 완성된 4부 <까마귀의 향연>은 한층 더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규모로 눈길을 끈다. 피로 얼룩진 대륙을 활보하는 인간 까마귀들의 붉은 향연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석구석에 묻어나는 실제로 존재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함과 현실감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3부 1권 : <얼음과 불의 노래>는 재미있게 읽힌다. 이 책의 미국적 액션 및 속도감은 <반지의 제왕>의 영국적 유머 및 고색창연함과 분명히 구분된다. 하지만 이들은 판타지라는 만국 공통의 코드를 공유하며, 그 코드를 공유해 보는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다. 21세기 초입에서 한국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이영도 (<드래곤 라자>의 작가) : 이야기 자체가 바로 마법인 '진짜 마법'을 톨킨 이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기분 좋은 감동이었다. 복잡하게, 그러나 정교하게 얽힌 이야기를 현란할 정도의 유연함으로 풀어가는 글솜씨에 가슴이 저밀 정도였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이 책은 <반지의 제왕>의 뒤를 잇는 판타지의 고전이 되어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 김민영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작가) : 현대 판타지의 거장 조지 R.R. 마틴으로부터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작품이 나왔다. 그는 이 장르가 갖춰야 할 최고의 것만을 모아 위대한 작품을 창조해냈다. 방대한 스케일, 숨막히는 모험, 다양한 인물상을 깊이 있고 사실적인 배경 속에서 치밀한 이야기로 엮어나가는 작가의 힘이 과연 놀랍다. - Chicago Sun Times : 고독하면서도 고독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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