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평범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남들 사는 대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우리 사회 대다수는 학창시절에는 좋은 대학을, 대학 시절에는 좋은 직장을,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승진이나 재테크를 목표로 살아간다. 이처럼 남들 사는 대로, 남들 하는 대로 살아왔건만 정작 인생이 만족스럽지 못한 까닭은 무엇인가? 이 책의 두 저자는 “내 인생에 정작 ‘내’가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상살이에 치인 나머지 자기 자신을 잃고 사는 데 어떻게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수 있겠냐는 것이다.
좋은 학벌, 더 나은 지위와 연봉…… 당신이 욕망하는 모든 것은 사실 당신 자신의 욕구가 아닐 수도 있다. 타인과 세상이 만들어 놓은 ‘행복’의 프레임을 깨라. 행복과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 알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한국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소월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엄창섭과 수필가 엄도경이 함께 쓴 이 책은 독특한 관점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작 :<문화인식의 변형과 다이돌핀> ,<나는 별이다> ,<사고가능성>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1945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문학박사)을 수료하였다. 1965년부터 <華虹詩壇>(편집인)을 통해 시작활동을 시작하였으며, <詩文學>(1977년)으로 천료한 뒤, 관동대 교수(교무처장, 대학원장 등), 한국시문학회와 한국겨레문학회 회장,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현대시협회, 한국기독교 문학가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모던포엠 고문, 강원도민대합창 이사장, 심연수선양사업회위원장, 아세아문예 주간 등을 맡고 있다. 특히 평생을 고향에 머물며 ... 1945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문학박사)을 수료하였다. 1965년부터 <華虹詩壇>(편집인)을 통해 시작활동을 시작하였으며, <詩文學>(1977년)으로 천료한 뒤, 관동대 교수(교무처장, 대학원장 등), 한국시문학회와 한국겨레문학회 회장,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현대시협회, 한국기독교 문학가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모던포엠 고문, 강원도민대합창 이사장, 심연수선양사업회위원장, 아세아문예 주간 등을 맡고 있다. 특히 평생을 고향에 머물며 교육과 집필활동에 몰두하였으며 <한국현대시협상>, <동포문학상>, <후광문학상>, <흰돌문학상>, <강원도문화상>, <허균문학상>, <소월문학상>, <순수문학상> 등을 수상하였고, 1997년 <문학의 해> 정부포상, 2010년 <시의날> 한국현대시협과 한국시협 공동의 공로 표창, 그리고 황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개인시집에는 기독교세계를 시적형상화 한 <비탈>(1968년)을 포함하여 <바다와 해>, <생명의 나무>, <땅에 쓴 長詩>, <열매따기> 외 4권과 시전집 <눈부신 約束과 골고다의 새>(亞松, 2010), 또 연구서와 문화비평서로 <金東鳴 시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사>, <문예사조론>, <沈連洙의 시문학 탐색>, <沈連洙의 시문학 연구>, <현대시의 현상과 존재론적 해석>, <현대시의 이론과 실제>, <삶과 문학, 그리고 箴言>, <문화인식의 현상과 이해>, <문화인식의 확장과 변형>, <문화인식의 변형과 다이돌핀>, <인식의전환과 현대시의 변주> 등 다수를 간행하였다.
하는 삶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지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상에 단 하나, 고귀한 객체로서의 자신’을 깨닫는 일이다. 이를 위해 두 저자는 이전 그 어떤 자기계발서에서도 시도하지 않는 몸으로의 여행(인체탐구)을 제안한다.
당신을 당신으로 존재하게끔 하는 것은 정신과 몸, 두 가지이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당신은 자신일 수 없다. 정신과 몸은 ‘나’라는 객체를 완성하는 데 있어 필연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잃어버린 자신(정신)을 찾고 싶다면 먼저 여기 존재하는 자신의 몸부터 들여다보아야 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진 우리의 몸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신(神)의 작품이라는 진리를 보여준다. 이렇게 몸을 통해 존재의 고귀함을 깨닫는 것이 우선이다.
이와 동시에 반드시 지나온 인생을 더듬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라는 여정에는 반드시 거쳐야 할 항로가 있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에 충실하게 살아온 사람은 그 항로를 벗어나지 않는다. 어쩐지 자신을 잃고 삶이 혼란스럽게 느껴진다면 어디서부턴가 항로를 이탈한 것이다.”
주어진 인생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인생의 나침반으로서 ‘인생의 사칙 연산’을 제시한다.
인생의 사칙연산이란, 청년기까지는 더하고 곱해야 하며 중년에는 빼고 노년에는 나누기가 필요하다는 철학이다. 즉, 유소년기에는 앞으로의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야 하고(더하기) 청년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능력을 배가시켜야 한다(곱하기). 그러다 중년에 이르면 모으고 쌓아온 것들 중에서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고 인생의 무게를 덜어낼 필요가 있으며(빼기), 이런 과정을 거쳐 노년에 이르면 비로소 진정 세상에 보탬이 되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나누기).
인생의 사칙연산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인생이 자연적으로 갈구하는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순리)을 드러낸다. 이를 되새기다 보면 ‘순리를 따르는 삶’에 대한 내면의 목소리에 눈뜨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껏 눈을 가리던 안개가 걷히고, 나만의 행복과 만족을 찾아 인생의 항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1장에서는 몸으로의 여행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2~4장에 걸쳐 유년기와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에 필요한 사칙연산의 지혜를 소개했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인생은 단 한 번 주어지는 여정이며, 그것을 선물 받은 나는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고귀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다. 두 명의 문인이 저자로 참여한 탓에, 이처럼 책은 전체적으로 비유적이며 사색적이다. 중간 중간 주제에 맞춰 삽입된 시와, 곁에서 조곤조곤 말하듯 읽히는 매 꼭지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젊은이라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지혜를, 중년 이상이라면 고개를 주억거릴 만한 공감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잃은 것만 같고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 어쩐지 불안하고 위로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한 페이지를 펼쳐 읽기를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