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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는 남을 설득하는 것이고, 취향은 나를 설득하는 것이다. 따라서 취향이 부재한 자의식 또는 정체성이란 성찰도 없고, 반성도 없는 요컨데 '앙꼬없는 찐빵' 과 같은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에서 지은이는 이데올로기에서 취향으로 미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의 <조선미론>이 만들어 낸 '백의민족' 이미지는 풍요로운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취향을 빼앗은 대신, 척박한 이데올로기적 강박을 떠안겼다. 이 책은 그것이 식민주의자의 논리로, 민족주의자의 논리로 작용하면서 우리의 문화적 기억과 상상력을 제한하는 효과를 발했다고 분석한다.

이 책의 논의는 "이데올로기적인 표상인 백의 민족의 강박적인 이미지를 거둬내자"는 주장으로 압축된다. 그 강박적인 표상이 걷힌 자리에서 우리의 '기억속의 심상', '恨을 넘어 興으로 발효되는 우리 문화'의 다채로움과 생기를 느끼자는 것이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다.

최근작 :<독을 약으로 바꾸는 마음의 비방>,<여기 그대 곁에 : 천 개의 햇살>,<백의민족이여 안녕> … 총 20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한국학 중앙연구원 문화종교계열에서 공부함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1994)와
<백의민족이여 안녕 / 한국인의 미의식> (2017)을 펴냄
- 홈페이지 9mo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