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인지 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한창이다. 인지 훈련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생각하고, 기억하고, 말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모든 뇌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켜 안정적으로 살아가게 도우려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보는 실버 대상 교재들은 내용과 형식 모두 어린이용 학습지와 다를 게 없다.
어르신을 위한 교재는 노인의 시력과 둔한 손놀림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정하고,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두뇌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지난 시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로 건강하게 기억력을 자극하고, 집중력이 약해지는 노인들의 두뇌 활동을 활성화하는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뇌의 인식과 자유로운 손놀림이 직결되는 컬러링은 맑은 정신을 지키고 싶은 노년부터 경증 치매 환자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유익한 훈련법이다.
이에 발맞춰 미술 교육을 전공한 미술 치료 전문가와 어르신 문화 예술 활동 전문가, 일본 노인 복지 정책 전문가이자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저자가 힘을 합쳤다. 노인을 위한 교재는 기능과 효과는 물론이고 디자인과 품격 면에서도 취향과 자존심, 성취감을 지켜드리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첫문장
나이가 들면 달라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최근작 :<문화정책론> ,<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 : 보통 난이도> ,<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 : 어려운 난이도>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문화예술학 박사.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교수로서 문화정책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가톨릭대학교와 국제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화경제학회 학술위원장, 한국지역문화학회 이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문자문위원, 은평문화재단 이사 등 문화정책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문화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주요 문화정책 연구로는 로컬푸드직매장지원사업 문화영향평가연구(2016),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평가연구(2016), 어르신문화프로그램지원사업평가 및 발전방안연구(2017), 평창문화올림픽 의미 및 성과분석 연구(2018), 서울어젠다 이행실적 점검을 위한 기초연구(2018), 오산문화도시 조성사업 계획 문화영향평가(2019),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사업 만족도조사 및 사업개선연구(2020), 인생나눔교실 사업평가연구(2021), 문화예술교육 1차 종합계획 이행현황 분석(2021), 우리가치인문동행사업평가연구(2022), 전통문화산업 정책 효율화를 위한 기초연구(2023)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학고재)’ 3권이 있다.
최근작 :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다.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SBS의 '함께 만드는 희망' 캠페인, 교보문고의 '봄' 연작 등이 있고, 오페라 공연의 무대 영상, 신문과 잡지, 기업체 사보 등 다양한 매체에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였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환경미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모두가 다같이 행복해지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다.
“나이가 들어 뇌 활동이나 손놀림이 내 맘 같지 않을 때는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의 특징
첫째, 노년층의 손동작과 생각의 흐름에 맞춘 노인 전문 컬러링북입니다.
둘째, 색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셋째,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이제껏 살면서 겪어온 희로애락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넷째, 두뇌 회전을 자극하는 퀴즈, 만다라와 주제별 색칠 활동으로 치매 예방을 돕습니다.
다섯째, 기억력 감퇴를 걱정하는 이부터 치매 환자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치매
나이가 많이 들면 뇌신경세포가 손상되어 기억력, 사고력, 이해력, 계산 능력, 학습 능력, 언어 구사력과 판단력 등에 장애가 생깁니다. 심지어 마치 다른 사람처럼 성격까지 달라지는 분... “나이가 들어 뇌 활동이나 손놀림이 내 맘 같지 않을 때는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의 특징
첫째, 노년층의 손동작과 생각의 흐름에 맞춘 노인 전문 컬러링북입니다.
둘째, 색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셋째,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이제껏 살면서 겪어온 희로애락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넷째, 두뇌 회전을 자극하는 퀴즈, 만다라와 주제별 색칠 활동으로 치매 예방을 돕습니다.
다섯째, 기억력 감퇴를 걱정하는 이부터 치매 환자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치매
나이가 많이 들면 뇌신경세포가 손상되어 기억력, 사고력, 이해력, 계산 능력, 학습 능력, 언어 구사력과 판단력 등에 장애가 생깁니다. 심지어 마치 다른 사람처럼 성격까지 달라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흔히 ‘치매’라고 하지요. 만성 노인 질환의 대표 격인 치매는 암, 에이즈와 함께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3대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65~80세가 5~7%, 80세 이상이 30~40%라고 합니다. 팔십 대가 되면 두세 명 중에 한 명이 치매 환자인 셈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암 다음으로 치매를 가장 두려운 병으로 꼽았고, 영국에서는 31%가 죽음이나 암보다 치매가 더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치매를 꼽은 노인이 43%나 됩니다.
인간은 모두 공평하게 늙는다지만, 일상생활이든 경제적인 면이든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가까운 이들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고령화로 생기는 문제들,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문제들이라 걱정도 되고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책이 있습니다. '적극적인 건강 관리'입니다. 뻣뻣해지는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점점 흐려지는 머리, 다시 말해 뇌 건강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매, 어떻게 예방할까요?
『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의 저자들은 대학에서 미술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미술 치료 전문가로, 또 다른 사람은 문화예술 활동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노인 복지 시설을 방문했다가 어느 할아버지로부터 “왜 노인들 눈높이에 맞는 색칠 책은 없느냐?”는 토로를 들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 전문성을 살려 일을 하면서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배운 것’과 ‘해온 일’을 효과적으로 살린 적절한 기회였습니다.
미술 활동은 기억력 손상을 예방하고 인지력을 회복하는 데 좋습니다. 잘 그리느냐, 못 그리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손을 움직여 마음속에 담긴 것을 그리다 보면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됩니다. 어린아이를 키울 때도 그러하듯, 노인에게 손을 움직이는 활동은 인지 기능과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 색칠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그리고 어떤 색을 칠할지 생각하고 손을 균형 있게 사용하면, 소근육의 운동 기능과 인지 기능이 조화를 이루며 발달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가리켜 ‘시지각과 손의 협응 작용’이라 하고, ‘두뇌 활동을 촉진해 인지적 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노년층의 두뇌를 자극하는 단계별 프로그램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노년, 초기 알츠하이머나 치매 증상이 있어 기억에 지장이 생긴 분들께 『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을 권합니다. 그래서 내용도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소재를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회상 작용은 과거 경험과 기억을 재생해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자극하고, 지난 시간의 긍정적인 기억으로 심리를 북돋워주기 때문입니다.
또 주제에 맞춰 색을 칠하고 그림을 완성하면서 노인들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히 난이도를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기억력을 지켜주는 컬러링북』은
1. 일반인부터 경증 인지 장애 환자까지 두루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2. 사용자에 따라 난이도를 달리해 세 권으로 구분했습니다.
3. 각 챕터마다 걸린 시간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시간을 재면서 해보시면 인지와 반응 상태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책 끝에 답과 풀이가 있습니다.
5. 노인 관련 기관이나 시설 현장에서 사용하시는 교사들을 위해 ‘이 책의 치유 효과’에서 각 문항별 효과를 설명했습니다.
말로 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미술 치료법
이 책에는 ‘두뇌 활동’과 ‘색칠하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두뇌 활동은 ① 같은 숫자 찾기, ② 다른 그림 찾기, ③ 미로 찾기, ④ 글자 퍼즐, ⑤ 계산하기, ⑥ 짝 맞추기, ⑦ 그림 완성하기 등으로 좌·우뇌와 전두엽, 해마 등을 고르게 자극해줍니다. '색칠하기'는 다시 '만다라'와 '회상'으로 나뉩니다. 각 권마다 만다라 12종, 회상 장면 12종을 엮었습니다. '회상'을 주제로 택한 이유는 그림으로 옛 추억을 떠올려보고 현재와 연결해 연상하면서, 손상된 기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잃어버린 시공간 개념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례대로 색칠해 책 한 권을 완성하는 동안 사용자는 '① 마음을 열어 나와 만나기 → ② 마음속 감정 끌어내기 → ③ 감정 추억하기 → ④ 마무리하며 감정 통합하기'의 네 가지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미술 치료에서 자기감정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스스로 정리하도록 이끌어주는 가장 보편적인 구성을 따른 것입니다.
치매는 느린 속도로 악화하는데, 최근 치매 노인 치료 방법으로 약을 쓰지 않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요법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 치료는 자연스러운 놀이와 창작 활동으로 노인의 정서적 갈등을 완화시키고 원만하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법입니다. 노인성 치매 예방에 매우 유용해 학계와 현장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건강한 노년을 위해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과 실용적인 컬러링북이 절실합니다. 노인들을 모시는 시설이나 기관에서도 현장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교재가 꼭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습니다. 이 책이 가정과 시설을 두루 아울러 건강한 두뇌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