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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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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디작은 해바라기의 눈물겨운 생존기이다. 저마다 큰 키를 뽐내며 쑥쑥 자란 해바라기들로 가득한 어느 동산 속, 캄캄한 그늘 아래에 작은 해바라기가 살고 있다. 아주아주 작아서 아무도 해바라기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작은 해바라기는 어두운 구석에서 키 큰 해바라기 사이를 뚫고 겨우겨우 햇볕도 조금 쬐고, 또 빗물도 조금씩 마셔가며 매일매일 고군분투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해바라기는 "해님 보러 가면 되잖아. 날개도 있으면서…"라는 꿀벌의 이야기를 듣고 잎사귀를 한번 파닥여 보았다. 꿀벌과 나비의 응원을 받으며 점점 더 열심히, 빠르게 파닥파닥 날갯짓을 하던 그때, 갑자기 투둑! 하고 땅속에 박혀있던 뿌리가 뽑히며 하늘로 가뿐히 날아올랐다. 그늘 속에 살던 작고 여린 해바라기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라는 해바라기가 파닥파닥 날아올라 존재감을 보인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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