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아기그림책 시리즈 3권. 통합적 접근으로 사물을 익히는 아기 그림책이다. 먼저 과일의 전체 모습을 보여 주고 다음 장면에는 그 과일을 자른 모습이 나온다. 이렇게 사물의 본질적 특성인 전체와 부분을 같이 보여 준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는 행위와 연결하여 두 모습을 보게 된다.
여기에 '냠냠냠, 쪽쪽쪽, 삭삭삭'과 같은 먹을 때 나는 소리가 더해진다. 적절한 맥락 속에서 시각과 청각 경험을 하고 반복 구성이 그 과정을 강화해 준다. 먹을 것이라는 친근한 소재와 효과적 구성으로 아기들의 사물 인지 능력을 키워 주기에 딱 맞는 책이다.
꼼지락거리는 아기를 생각하며 아기 그림책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아트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강화도 바닷가 마을에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냠냠냠 쪽쪽쪽》《우리는 벌거숭이 화가》《깜박깜박 스르르르》《코코코 초록 잎》《노랑, 파랑, 빨강, 세상을 물들여요》 등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