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 온다. 커튼을 움직이게 하는 바람은 벽지의 꽃을 흔든다. 벽지의 꽃은 진짜 꽃으로 되살아나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의 향기는 나비를 불러 온다. 바람이 샤샤 소리를 내며 풀밭 사이를 스쳐 가고, 얼룩말이 어디선가 달려 온다.
<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뭐하니?> ,<무늬가 살아나요> … 총 80종 (모두보기)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 그래픽디자인을, 일본 미야기교육대학 미술학과 대학원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지금은 그림책 기획, 번역, 강의와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 ‘그림책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쓴 책으로 『뭐하니?』 『무늬가 살아나요』, 쓰고 그린 책으로 『수박을 쪼개면』 『깊고 깊은 산 속에 하나, 둘, 셋』, 옮긴 책으로 『틀려도 괜찮아』 『늑대가 나는 날』 『벗지 말걸 그랬어』 등이 있다.
<고요한 마음정원> … 총 8종 (모두보기)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뉴욕시립대 리만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회화 및 설치 작가로 활동하면서 서울과 뉴욕 등지에서 3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현실의 일상에서 시작하여 아무런 제약 없이 현실을 훨씬 뛰어넘어 판타지의 세계로까지 나아간다. 어린이의 세계는 놀이의 세계이며, 그 놀이는 현실을 단서로 하여 끝없이 비약하는 상상과 판타지의 세계인 것이다. 늘 보던 사물, 늘 있던 장소도 새로운 판타지 공간으로 뒤바꿀 수 있는 것이 어린이의 세계이다. 이미지 연상 능력을 키워 주는 그림책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그림책 보면 볼수록 깊이 있는 그림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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