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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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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네 시에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우유를 짜야 하는 소년. 어느날 우연히 부모님의 대화를 엿듣고, 아버지가 새벽마다 깨워 일을 시키는 것을 매우 안쓰러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그보다 일찍 일어나 일을 말끔하게 해치우는 것.
그랬던 소년은 나이가 들어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다. 아내와 함께 쓸쓸한 성탄절을 맞이하며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오래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부모님과 함께 성장한 소년시절을 거쳐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여전히 색이 바래지 않는 가장 특별하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바로 사랑,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 아니었을까? <대지>로 잘 알려진 펄 벅의 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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