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릎읽기 시리즈. 보금이는 만덕골에서 아버지, 어머니, 오라비, 동생 순금이와 함께 살고 있다. 최 부자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짓게 된 보금이네 가족은 기쁨과 설렘에 들뜨지만 최 부자는 추수하는 날에 맞춰 지대라는 명목으로 곡식을 모두 싣고 가버린다. 화가 난 오라비는 낫을 들고 덤비다가 최 부자에게 끌려가 멍석말이를 당하고 실성한다.
최 부자의 아들인 덕해 도령은 팔푼이가 된 오라비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오라비는 벌떼에게 쏘여 죽을 고비까지 넘긴다. 아버지는 등짐장수가 되어 집을 떠나고 최 부자의 횡포는 피까지 빨아먹을 듯 날로 심해진다. 결국 최 부자에게 암소 복순이까지 빼앗기자 오라비는 최 부자네 솟을대문에 불을 붙인다. 과연 보금이와 오라비는 무사할 수 있을까?
만덕산의 봄
삼미자 어른
버들자리에 핀 뿍감자꽃
덕해 도령
초당에 내린 햇살
금아, 같이 가자
하느 처, 따 쥬
기다리는 나날들
뺑삐 벼락
비 오는 날
사냥꾼 우섭 아저씨
손님들
복순이
불붙은 솟을대문
기나긴 어둠의 한가운데
아버지를 찾아서
지리산 가는 길
다시 만덕골로
샘물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