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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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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꽂이 시리즈. 선생님이 우리가 과제로 제출한 글을 읽어 주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내 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나는 도리어 친구들의 글이 이해되지 않고, 재미가 없었다. 왠지 점점 혼자가 되어 가는 기분이었다. 그럴 때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러던 어느 날, 자크 아저씨와의 글쓰기 수업이 시작됐다.
아저씨는 나를 조수로 뽑았다. 나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하늘 나는 법을 아저씨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진지하게 듣던 아저씨는 내 이야기를 주제로 친구들과 글을 써서 학기말 공연을 올리자고 했다. 글을 쓰고, 연극 연습하는 하루하루가 재미나고 빠르게 지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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