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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 그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소설은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혁명이 이어지는가 하면, 가부장이 저질렀던 실수를 가녀장 또한 답습하기도 한다.

가녀장이 집안의 세력을 잡으면서 가족구성원1이 된 원래의 가부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음으로써 아름답고 재미있는 중년 남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가부장은 한 팔에는 대걸레를, 다른 한 팔에는 청소기를 문신으로 새기고, 집안 곳곳을 열심히 청소하면서 가녀장 딸과 아내를 보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가부장제를 혁파하자는 식의 선동이나 가부장제 풍자로만 가득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녀장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자신을 키우고 생존하게 한 역대 가부장들과 그 치하에서 살았던 어머니, 그리고 글이 아니라 몸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한다.



송길영 선정 2023 올해의 책

지난 수천 년을 이어온 가부장의 시대는 방송인 김숙의 ‘가모장 선언’으로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가족 부양의 의무와 일상적 의사 결정의 권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가족 내 구성원의 역학에 구조적 기욺을 만들어냈기에 그의 새로운 대안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관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제 세대를 넘어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대등함을 모색하는 새로운 선언이 이 책을 통해 제시됩니다. 천륜에 따른 내리사랑의 보답으로 효도를 의무처럼 행하는 기존의 관계성을 다시 정의하고 평등함을 기초로 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가족 내 구성원 사이의 격의 없음이 그 평등함의 튼튼한 기초가 됨을 보여줍니다. 각자의 자유 의지를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저마다 자신의 삶에 집중함으로써 서로가 행복을 추구하는 일상을 보여준 소설 속 관계는 하루하루가 힘든 우리네 삶에 한줄기 따뜻한 위안을 전해줍니다.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내 한 몸을 추스르기도 버거운, 이 시대 핵개인이 되어갈 모든 분에게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렸다. ‘나’에게서 ‘그’의 세계로 진입하는, 작가 이슬아 제2막의 시작.
: 더 가녀장 라이즈! 히어로물처럼 웅장하다.
: 아름다운 아저씨가 되기 위해 애독중.
: 젊은 천재의 재능에 시기, 질투심이 피어오르다가도 어쩔 도리 없이 팬이 된다. 되고야 만다. _박상현
: 낄낄거리며 웃었고, 삼대의 치열한 인생사 속에 드러난 사랑에 눈물지었다. _최경아Eugene
: 가부장적 질서를 목도하면서도, 질서에 순응하면서도, 균열을 내면서도, 그런 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초연하면서도, 결국 이건 대한민국 어딘가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 _제제
: 누구와도 함께 읽고 싶은 글. 가벼운데 발끝을 돌아보게 하고, 맛있는데 혀끝이 알싸하게 아파오는 이야기들. _artinlife92
: 지금껏 읽어온 이슬아의 글들 중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까지 살아오며 해왔던 수많은 아찔한 실수들이 떠올랐고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그냥 사랑할까, 두려워하며 사랑할까. _변연서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마인드 마이너, 《그냥 하지 말라》 저자)
: "지난 수천 년을 이어온 가부장의 시대는 방송인 김숙의 ‘가모장 선언’으로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가족 부양의 의무와 일상적 의사 결정의 권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가족 내 구성원의 역학에 구조적 기욺을 만들어냈기에 그의 새로운 대안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관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제 세대를 넘어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대등함을 모색하는 새로운 선언이 이 책을 통해 제시됩니다. 천륜에 따른 내리사랑의 보답으로 효도를 의무처럼 행하는 기존의 관계성을 다시 정의하고 평등함을 기초로 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가족 내 구성원 사이의 격의 없음이 그 평등함의 튼튼한 기초가 됨을 보여줍니다. 각자의 자유 의지를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저마다 자신의 삶에 집중함으로써 서로가 행복을 추구하는 일상을 보여준 소설 속 관계는 하루하루가 힘든 우리네 삶에 한줄기 따뜻한 위안을 전해줍니다.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내 한 몸을 추스르기도 버거운, 이 시대 핵개인이 되어갈 모든 분에게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2년 10월 14일 문학 새 책
 - 서울신문 2022년 10월 14일자 '책꽂이'
 - 문화일보 2022년 10월 14일자
 - 국민일보 2022년 10월 13일자 '책과 길'
 - 중앙SUNDAY 2022년 10월 15일자
 - 경향신문 2022년 10월 14일자 '새책'

수상 :2013년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
최근작 :<끝내주는 인생>,<[큰글자도서] 날씨와 얼굴>,<날씨와 얼굴> … 총 36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sullalee
소개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2014년 데뷔 후 수필, 소설, 칼럼, 서평, 인터뷰, 서간문, 드라마 각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 《가녀장의 시대》 《부지런한 사랑》 《깨끗한 존경》 《새 마음으로》 《날씨와 얼굴》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정릉에서 헤엄 출판사를 운영한다.
@sulla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