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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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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독립을 꿈꾸던 열여덟 살 유리가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유리의 한 계절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자연히 어떤 ‘사이’를 떠올리게 된다. 식탁에 마주 앉아 스팸을 같이 먹는 사이. 추운 날 아침에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었는지 확인하는 사이. 내가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던 상대방의 표정을 기억하는 사이. 혈연이든 비혈연이든 마음의 한 토막을 기꺼이 내어 주게 되는 그 사이의 이름이 바로 ‘가족’임을 『훌훌』은 상기시킨다.

『훌훌』의 인물들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버거운 짐을 떠안고 있다. 소문에 시달리며 교실의 악의와 폭력을 마주하는 고향숙 선생님도, 유리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미희도, 유리와 비슷한 듯 다른 처지의 세윤도 쉬이 헤아릴 수 없는 저마다의 속사정을 지녔다. 제 몫의 아픔을 고요히 감당하던 그들이 단절의 영역에서 연결의 영역으로 더디지만 분명히 나아갈 때 이야기는 뭉근한 온기를 띠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는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 그 무게에 기대고 의지하는 관계도 있을 수 있는지, 어쩌면 이런 고민을 끊임없이 맞닥뜨리며 함께 만들어 가는 관계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닌지. 질문들을 던지며 결국 『훌훌』은 말하는 듯하다. 버거운 덴 각자의 이유가 있을지라도, 가뿐해지는 방법은 하나뿐일지 모른다고. 마음과 마음은 연결될수록 가벼워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그러니 서로의 온기를 쬘 만큼은 거리를 좁혀도 괜찮다고.

훌훌 … 5
작가의 말 … 252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 나는 이 작품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쉽사리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의 덩어리들을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저 입을 벌리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 고립된 존재들이 마침내 서로에게 연결돼 가족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이 두고두고 애틋하다. 폭력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지켜보는 작가의 시선도 믿음직하다.
: 어떤 소설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마음을 놓아주지 않는 ‘무엇’에 있다. 삶의 비극성을 끌어안은 인물들의 모습이 소설을 내려놓고도 마음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 삶에 대한 성찰이 담긴 문장,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촘촘한 플롯과 생생한 디테일. 쉽지 않은 이야기와 직면해서 우직하게 펼쳐 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송수연 (문학평론가)
: 이 작품이 보여 준 선의는 믿음직스러웠다. 우리 삶에서 상호인정이,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사랑이 나와 당신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손에 남은 온기가 가장 사적인 위로로 내게 스며들었다. 혼자가 되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 나도 있고, 우리도 있다고.
: 각자의 아픔 속에서도 아이들은 실낱같은 사랑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법을 보여 준다. 화해와 긍정이 가져오는 자기 삶에 대한 온기가 이를 데 없이 따듯하고 가뿐하다.
박형욱 (예스24 소설/청소년 MD)
: 삶은 세상에 뿌려진 수많은 우연을 어떻게 엮어 내는가에 따라 달라지고, 이따금 등장하는 반전은 우리를 기대 이상의 곳으로 이끈다. 『훌훌』은 스스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꿰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을 보며 꺾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 서로를 향한 선의가 가진 힘을 새삼 확신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2년 2월 11일자
 - 조선일보 2022년 2월 26일자

수상 :2023년 혼불문학상, 2019년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최근작 :<2024 봄 제3회 우리나라 좋은동화>,<나는 복어>,<우투리 하나린 9 : 마지막 전투>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곰씨의 동굴>이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우투리 하나린》으로 대상을, 장편소설 《훌훌》로 제12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과 제14회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장편소설 《화이트 타운》으로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지켜야 할 세계》로 제1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학동네   
최근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나르치스와 골드문트>등 총 4,272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50,15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52,865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3,35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