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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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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동시집 70권.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해 김창완밴드의 리더, 연기자, 방송진행자, 에세이스트로 40년 넘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창완. 무엇이 되었든 ‘중견’이란 수식어를 단 그가 새내기 시인으로 첫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을 출간했다. 2013년 동시 전문 잡지 <동시마중>에 「어떻게 참을까?」 「할아버지 불알」 외 3편을 발표하면서 동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지 6년 만이다.

이 즐거운 행보는 '개구쟁이'가 실려 있던 동요앨범 1집을 발표했던 40년 전에 이미 예견되었던 일인지 모른다. 산울림의 “우리 같이 놀아요”나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라는 노랫말이 골목을 흔들었던 8, 90년대를 기억하는 어른들에게는 반갑고, 노래보다 연기로 더 잘 알고 있을 2019년의 어린이들에게도 그의 첫 동시집은 ‘네 맘이 내 맘’을 담당하는 단짝처럼 다정할 것이다. 이번 동시집엔 총 51편의 작품을 실었으며 이중 두 편엔 그가 그린 그림(「소 그리기」)과 손글씨(「칸 만들기」)를 만날 수 있다.

: 그의 기술은 무기교의 기술, 시의 내용은 ‘나’와 ‘나’의 대화다. 줄곧 음악으로 우리의 귀에 시를 써 온 그. 그는 이제야 자신의 시를 문자화한다. 그의 시는 쓰이기 전에 무르익었다.
: 김창완의 동시를 읽는 동안 그의 이런저런 노랫말과 겹치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의 동시, 한 편의 긴 노래, 지금 우리가 하는 말과 몸짓, 생각 그 자체였다. 김창완의 천진난만이 만발하였다.
: 나는 오래전부터 그의 동시를 보며 언제나 책이 나오나 목이 조금 길어졌다. 아무려나 김창완은 좋겠다. 본성이 아직 아이라서 쓰면 곧 동시가 되니까.
신민규 (시인)
: 이 책을 읽는 사람 중 90%는 이 말을 외칠 것이다. “거쿠와어루황~” 나머지 10%는 바지에 오줌을 쌀 것이다.
: 깬다. 깬다. 홀라당 다 깬다. 우리가 깨고 싶었던 걸 어떻게 눈치챈 걸까. 동시가 옴쭉옴쭉 날개 돋쳐 지면을 박차고 날아 나올 판이다.
이안 (시인,『동시마중』 편집위원)
: 김창완의 동시는 꼭 어린이가 쓴 것 같다. 얼핏 서툴고 허술한 듯한데 완고한 마음의 담장을 순식간에 허물어뜨리고 어른을 가져가 버린다. 대신 그 자리에 똘똘하고 깜찍한 어린이를 갖다 놓아서, 자꾸만 더 많은 어른을 빼앗기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4월 29일자
 - 경향신문 2019년 4월 29일자
 - 서울신문 2019년 5월 2일자 '어린이 책'
 - 한국일보 2019년 4월 29일자
 - 국민일보 2019년 4월 29일자
 - 중앙일보 2019년 5월 4일자

최근작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김창완 - 나는 지구인이다 [2CD 박스]>,<김창완 - 나는 지구인이다 [180g 2LP 박스][한정반]>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생태놀이 2종 세트 - 전2권 (앗 똥파리다!/누가 먹을까?)>,<누가 먹을까?>,<앗, 똥파리다!> … 총 100종 (모두보기)
소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눈을 아주 좋아합니다. 확신할 수 없는 많은 것들에 관심이 많고 좋은 이미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그림 만드는 사람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는 세상을 늘 기대합니다. 동시집 『진정한 일곱 살』 『어이없는 놈』, 그림책 『얼룩말이 뻥』, 동화책 『눈물 쏙 스펀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김창완 (지은이)의 말
나는 말이 느리게 나온다
말하는 속도가 느려서가 아니라
말이 나오는 길이 너무 멀다
어떤 말은 나오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어떤 말은 슬그머니 사라진다
어떤 말은 거의 다 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줄행랑을 친다
어떤 말은 처음에 생겨날 때와 달리 엉뚱한 말로 바뀌기도 한다
작은 채로 태어나 작게 나가는 말도 있고
큰 소리로 태어나 개미 소리로 나오는 말도 있는가 하면
작은 소리로 태어났는데 큰 소리로 나와서 나도 놀랄 때가 있다

여기 있는 말들은 거의 다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은 말들이다
말 나오는 길에 몰래 숨어 있다
낚아챈 놈도 있고
올가미를 씌워서 잡은 놈도 있고
비눗방울처럼 조심스럽게 잡은 놈도 있다 안 터지게
덫을 놓아 잡은 놈도 있고
미끼 안 물고 도망치는 놈을 겨우 잡을 때도 있었다
우악스럽게 때려잡은 말도 있다
그것들을 햇살 아래 늘어놓으니
이건 나물도 아니고
어포도 아니고
주전부린지
공깃돌인지
먹는 건지 뱉는 건지
쳐다보고 있으니 웃음밖에 안 나온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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