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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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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 티나 세스키스의 첫 소설로,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발버둥치는 여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늘 작가의 꿈을 품었던 티나 세스키스는 2010년 이십 년 이상 종사한 광고 홍보 일을 그만두고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투병생활의 괴로움을 잊게 해줄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
어린 시절 애거사 크리스티를 처음 소개해주고 함께 여러 작품을 읽으며 토론했던 어머니를 위해 그녀가 쓴 작품은 한 여자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추적해나가는 심리 스릴러로, 어머니는 매일 한 챕터씩 원고를 읽으며 유용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마침내 두 달에 걸쳐 소설을 완성한 작가는 정식 출간을 위해 몇몇 에이전시의 문을 두드렸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자 2013년 직접 출판사를 만들고 아마존 킨들의 자가 출판 플랫폼을 통해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그 결과 대대적인 홍보가 뒤따르지 않는 신인 작가로는 이례적으로 일 년 만에 1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영국 아마존 전자책 1위에 올랐고, 직접 작품을 소개해 종이책을 입고한 WH 스미스, 워터스턴 등 런던의 주요 대형 서점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성공에 힘입어 영국과 미국의 대형 출판사에서 재출간이 결정되었고 전 세계 6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첫 순간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주목할 만한 작가의 노련한 소설"(북리스트) "완급 조절도 문체도 완벽한 작품"(커커스 리뷰) 등의 찬사를 받았다. 1부 … 009
: 충격적인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졸이게 하는 영리한 작품. : 첫 순간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주목할 만한 작가의 노련한 소설. : 완급 조절도 문체도 완벽하다. 마지막 장에서는 탁월함이 최고조에 달해 주인공의 결정을 아무런 센티멘털리즘 없이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한달음에 읽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리플리 시리즈를 비롯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이 연상되는 이 소설을 진심으로 좋아할 테고, 그렇지 않다 해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지금 여기서 사라져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얼마쯤 있지 않을까. 인간 내면에 잠재된 그 상상을 포착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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