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구상인점] 서가 단면도
|
전설적인 모더니스트 주나 반스. 1892년 뉴욕에서 태어나 1920~30년대 파리에 거주하며 제임스 조이스, 거트루드 스타인과 교류했고, 저널리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 <나이트우드>가 우리말로 처음 번역되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7번으로 소개된다.
작가의 영혼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연인 셀마 우드와의 결별 후 집필된 <나이트우드>는 1936년 T. S. 엘리엇이 편집을 맡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엘리엇을 비롯해 에즈라 파운드, 그레이엄 그린, 딜런 토머스 등 동시대 작가들로부터 찬사와 지지를 받았으며, 오늘날에는 퀴어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오늘의 시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선구적 위상을 갖"게 된 <나이트우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Djuna'를 필명으로 써온 작가 듀나의 발문과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윤조원 교수의 해설을 더했다. 고개 숙이라
: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 : 『나이트우드』는 가장 좋은 의미에서 페미니스트 소설이다. 복잡다단하고, 여성이 중심이며,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가공할 힘을 지닌 특출한 소설이자 재앙 같은 장엄함의 상징. : 낭만적 사랑의 이상과는 거리가 먼, 주체를 파괴하고 교란하는 힘으로서의 욕망을 그리는 반스의 텍스트는 그래서 섹슈얼리티와 사랑의 윤리학에 대한 비판의 가능성을 논하게 된 오늘의 시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선구적 위상을 갖는다. : 지금 주나 반스를 읽는 것은 1930년대나 20세기 말에 주나 반스를 읽는 것과 또 다르다. 더이상 독서를 방해할 편견도, 갈증도, 의무감도 없다. 『나이트우드』를 읽을 완벽한 때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0월 12일 문학 새책 - 동아일보 2018년 10월 13일자 '새로 나왔어요' - 경향신문 2018년 10월 12일자 '책과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