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지금 여기의 정치와 페미니즘을 논한다. 이 책의 바탕이 된 강연은 명백한 ‘거악’인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적폐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권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의 2017년, ‘진보의 집권’이라는 한 축과 식지 않고 있는 페미니즘의 목소리라는 한 축이 만나기 시작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한국사회 전반에 깔린 강력한 남성연대와 여성혐오, 이성애중심주의와 젠더감수성 부재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던 시점이며, 보수에 대해 도덕적 우월감을 지닌 진보의 아킬레스건이 결국 젠더라는 것이 드러났던 결정적 시점이다. 이는 ‘미투’ 국면을 지나고 있는 2018년 현재 다시 한번 강력히 드러나고 있다. 지금 여기의 젠더 이슈를 활발히 발화하고 있는 7명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최근 한국사회 전반의 젠더문제를 다루면서 특히 최근 10년, 명백한 ‘보수’ 정권이 지나가고 (‘팬덤’으로도 표현되는) 강력한 지지층을 등에 업은 ‘진보’ 정권이 집권한 지금을 중심으로 여성/성소수자가 어떻게 배제되며 젠더문제가 사소화되는지를 여러 주제를 통해 다룬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18일자 '출판 새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