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은 1974년의 첫 출간작 <캐리>를 비롯하여 <살렘스 롯>, <샤이닝> 등 호러 소설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로는 호러뿐 아니라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SF 등을 집필했으나, 초기의 호러 소설이 인상 깊었던 탓에 여전히 호러 소설의 제왕, 호러 킹(King of Horror)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990년 출간된, 네 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 <자정 4분 뒤> 역시 본격 호러 소설의 계보를 잇는 중편집이다. <자정 4분 뒤>를 집필하던 시기는 킹이 알코올과 마약, 담배에 심각하게 의존하던 때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작품에 그대로 담긴 작가의 심리가 이토록 두려운 호러를 자아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한편 <자정 4분 뒤>는 네 편의 중편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또다른 중편집인 <사계>와 결을 함께한다. 스티븐 킹은 다양한 작품을 써왔으나 네 편의 중편을 묶은 중편집은 이 둘뿐이다.
출간된 그해의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했으며 그다음 해에는 로커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킹의 많은 작품이 영상화되었듯이, <자정 4분 뒤>의 중편들 중에도 영상으로 소개된 것이 있다. '랭골리어'는 미국의 ABC 방송국에서 2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송된 바 있다. '비밀의 창, 비밀의 화원'는 조니 뎁 주연의 [시크릿 윈도우]라는 제목의 영화로 2004년 국내에 개봉했다.
자정 3분 뒤 : 도서관 경찰
자정 4분 뒤 : 폴라로이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