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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우의 연작소설. 현대사의 굴곡 안에서 그것을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들의 상처 입은 삶을 통해, 분단 문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에 진지하게 접근한 작품들을 써온 임철우는 사뭇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들 안에서도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문체로 아름다운 가치를 길어올리는 작가이다.

그림자 섬 영도에 있는 백년여관을 중심으로 일제시대부터 4.3사건, 6.25 보도연맹 사건, 1980년 광주항쟁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그려내었던 <백년여관>과 사라져가는 간이역 별어곡을 중심으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던 <이별하는 골짜기>처럼, 임철우 작가는 소설적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내는 데 탁월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에 출간된 <황천기담>은 임철우 작가가 2011년 제19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별하는 골짜기> 이후 4년 만에 펴낸 책으로,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는 지난 수년 동안 띄엄띄엄 단편소설로 발표한 바 있으며, 작가가 '황천이야기'라는 제목의 연작소설로 써내려간 것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에서 역시 작가는 '황천'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런데 전작들과 다른,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또하나 있다. 바로 '기담'이라는 것이다.

칠선녀주_프롤로그
나비길
황금귀(黃金鬼)
월녀
묘약

작가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4년 2월 22일자 '주목! 이 책'

수상 :2011년 대산문학상, 2005년 요산김정한문학상, 1988년 이상문학상, 1984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큰글자도서] 아버지의 땅>,<그 섬에 가고 싶다> … 총 69종 (모두보기)
소개 :1954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신문』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버지의 땅』 『그리운 남쪽』 『달빛 밟기』 『황천기담』 『연대기, 괴물』, 장편소설 『붉은 산, 흰 새』 『그 섬에 가고 싶다』 『등대』 『봄날』 『백년여관』 『이별하는 골짜기』 등이 있다.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산문학상> <요산문학상> <단재상> 등을 수상했다.

임철우 (지은이)의 말
모든 인간은 이야기와 함께 나고 살다가 죽는다. 한 생애는 저마다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타인들의 기억 속에서 각기 고유한 판본으로 살아남아 떠돈다. 인간의 수명처럼 저마다의 운명대로 잠시거나 혹은 아주 오랫동안까지. 그렇게 세상은 무궁무진한 이야기로 차고 끓어 넘치는 영원한 이야기의 강, 설화의 바다가 된다.

여기 한데 묶인 연작들은 원래 ‘황천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지난 수년 동안 띄엄띄엄 발표해왔던 것들이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욕망’이다. 스스로 욕망의 화신이 되거나, 욕망에 사로잡힌 타자들에 의해 괴물과 유령으로 변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

언젠가부터 내게는 소설이 갖고 있는 ‘이야기로서의 힘’이랄까 설화적 상상력의 무한한 자유로움에 대한 절실한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다. 내 나름으로는 그나마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소설은 바로 그런 욕망으로부터 태어난 셈이다. 모처럼 상상력의 자유로움을 한껏 누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새롭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문학동네에 원고를 주겠다는 약속을 무려 10년 만에 지키게 되었으니, 늦게나마 다행이다. 고맙게도 오래 기다려준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듬어주신 김필균님께 특별히 고마움을 표한다.

2014년 2월

문학동네   
최근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나르치스와 골드문트>등 총 4,272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50,15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51,480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3,02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