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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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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창작 커뮤니티 소행성B612에서 함께 공부해온 작가들의 모임인 행성궤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테마 소설집. 이 소설집의 테마는 '연애'로, 연애를 보고느끼는 시각이야 천차만별하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작가들의 작품은 다채로운 화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상적인 이별이 갑작스러운 폭격 속에 파상풍처럼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는 과정이 생생한 아픔으로 그려진 구병모의 '파상풍', 자신의 감정에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사랑을 잃은 주인공의 뒤늦은 후회와 진심 어린 고백을 들을 수 있는 김민주의 '세상의 모든 고백'…

연애의 갈망에서 삶의 호흡을 찾던 주인공이 우연히 마음을 이끈 한 여자를 통해 연애가 아닌 자신의 내면으로 눈을 돌리는 과정을 담고 있는 박상우의 '연애-메모-랜덤', 연애의 상대를 따라 매번 새로운 생활을 위해 떠나는 이와 그가 돌아올 집을 지키는 이의 서로 다른 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박혜상의 '사랑의 생활' 등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구병모 파상풍
김민주 세상의 모든 고백
박상우 연애-메모-랜덤
박혜상 사랑의 생활
이시은 베토벤 키스
이지영 저기 누가 간다
임수현 포도밭에서 너처럼 목이 말라
정재민 아름다운 석양의 달콤함
진보경 게스트하우스

발문 | 날아라, 살아라, 즐겨라 박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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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지은이)의 말
날아라, 살아라, 즐겨라

이 책에 작품을 수록한 행성궤도의 작가들은 ‘소설창작 커뮤니티컬리지 소행성B612’에서 나와 함께 소설을 공부한 사람들이다. 이런 관계를 일컬어 ‘스승과 제자’라고 하지만 작가적 범주에서 나는 그것을 수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한 가지, 나의 현역 의식 때문이다. 작가로 등단하는 순간 그들은 나의 라이벌로 이름을 올린 것이고 그것을 바탕 삼아 그들과 나는 더욱 즐겁고 긴장감 넘치는 동업자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들과 나를 동등한 입장에서 대할 수 있는 합당한 처신이니 라이벌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래서 같이 공부할 때에도 내가 스스로 앞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었고 그것을 통해 문학의 근본성이 소통과 나눔에 있음을 또한 자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문학이 ‘나를 넘어 다른 나(타인)에게로 가는 소통의 여정’이라는 자각에 이르자 많은 깨달음이 찾아왔다. 그래서 세월이 지난 지금 나는 철없던 작가 시절과 달리 글을 남발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 중이다.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글을 짓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니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불역열호(不亦說乎)!

‘문학을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박을 ‘하고’ 경마를 ‘하는’ 것처럼 문학을 특화시키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문학을 ‘하면’ 그것에 엄청난 과부하가 걸려 인생이 고달파진다. 그래서 나는 주변의 문학인들에게 ‘문학을 하지 말고 문학을 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마음을 비우고 문학을 살면 알게 될 터이니, 세상에 문학처럼 풍요롭고 문학처럼 융합적인 것이 달리 없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문학을 살지 못하고 문학을 하는 사람이 되면 좌절과 상대적 박탈감에 짓눌려 인생의 생기를 잃는다. 마찬가지 원리로 ‘소설을 쓴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소설은 쓰는 게 아니고 짓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일기나 기사 같은 글이야 사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니 써야 마땅하지만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작하는 글을 어떻게 쓸 수 있겠는가. 그러니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문학을 살고 소설을 짓는 일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문학인생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소행성B612 출신의 작가들과 테마 소설집을 구상하게 된 데에는 창작을 고무시키고 침체되어가는 소설판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싶다는 소박한 운동욕구가 있어서였다. 문학은 아주 작은 불씨나 씨앗 같은 것으로부터 소소하게 일어나는 기운이 소중하니 거창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앞으로 친분 있는 작가들과도 이렇게 재미있는 이벤트성 창작집을 때때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학은 권위로 활성화되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 성공으로 성취되는 것도 아니다. 문학의 발화에 필요한 적정 온도, 인간과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찰, 즐거움을 불러오는 열정만 있으면 그것은 얼마든지 융성해질 수 있다. 그것을 실현하는 의미에서 기획한 행성궤도의 첫번째 테마는 ‘연애’였다. 연애를 보고 느끼는 시각이야 천차만별하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작가들의 작품은 다채로운 화법으로 보여주었다. 『쓰다 참, 사랑』이라는 제목이 탄생하기까지 꽤 오랜 인고의 시간이 지나갔다. 하지만 쓴맛을 감내하지 않고 어떻게 달콤한 결실을 얻을 수 있겠는가.

책의 탄생에 산파 역할을 한 김민정 시인과 편집부 직원들에게 감사.

2013년 여름발문

난다   
최근작 :<초록을 입고>,<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달걀은 닭의 미래>등 총 154종
대표분야 :에세이 13위 (브랜드 지수 474,625점), 한국시 23위 (브랜드 지수 37,799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108,09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