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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에디터 장우철의 첫 책. 사계절을 기점으로 총 5부로 나눈 뒤 글과 사진을 고루 섞었다. 길 위에서 저자가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의 합집합인 이 책은, 사진 속 꽃이 피어서 봄에 있지 아니하고 문장 속 눈발이 날려서 겨울에 있지 아니한, 이른바 헛것처럼 한층 어렴풋한 기억을 따라 묶은 책이다. 글을 쓰고 글을 다듬고, 사진을 찍고 사진을 가려내는 솜씨가 도공의 그것처럼 예민하고 빈틈이 없어놔서 그 어떤 누구의 그림자도 흠칫 비치지 아니한 책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에세이로 보임직한 이 책은 자기 문체의 고유성을 간직한 에디터가 쉽게 나올 수 없는 풍토 가운데 어떻게 고집을 피워야 하는지 글과 사진의 흥과 취와 벽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 불경하게도 교정지를 보다가 몇 장을 군불 지피는 데 불쏘시개로 구겨 썼는데 푸른 불꽃을 이루어 삭정이들이 잘 붙는다. 손바닥을 펼쳐 온기를 쬐었다. 이 사람의 문장이 그러해서 옛것, 지금 것, 바다 건너 것, 이웃 것 모두 한데 어울려서 매사 식어버린 마음 아래 밑불을 이루어준다. 청하여 풋것들이나 내놓고 조용히 한 보시기 하고 싶다.

최근작 :<a boy cuts a flower : 소년전홍>,<르콩트 드콩트, 트래블 테일즈(Le Conte Des Contes, Travel Tales) 세트 - 전5권>,<레인보 셔벗>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글과 사진을 다루는 사람. 고향과 서울을 오가며 산다. 15년간 에디터로 일하며 다져온 특유의 감각을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다. 《여기와 거기》, 《좋아서 웃었다》를 썼고, 사진집 , 《406ho》와 , 《COLUMNED》를 펴냈다. 종로구 이화동에 자신의 갤러리이자 상점인 ‘미러드’를 운영하고 있다.

장우철 (지은이)의 말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글을 다듬고 사진을 가렸습니다. 딱히 여행이라 생각지 않고도 여기저기 쏘다녔습니다. 그러다 마주친 풍경과 사람과 노래와 나무와 종이와 돌과 자동차와…… 세상의 모든 것들은 따로따로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거기에 있는 것과 여기서 생각나는 것이 어떻게든 이어져 있었습니다. (……) 봄에도 눈이 오고 어떤 여름밤엔 카디건이 아쉽듯이 한결같지 않은, 결코 한결 같을 수 없는 충동을, 그 충돌을 좋아한다 말하고 싶었습니다. (……) 가령, 15세기 독일 작가가 쓴 책을 19세기 조선 도공이 빚은 그릇 곁에 두고 1970년대에 녹음한 노래를 들으며 오른 아침 꽃을 피운 자귀나무를 보는 지금을 말입니다.

난다   
최근작 :<성적인 밤>,<초록을 입고>,<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등 총 155종
대표분야 :에세이 13위 (브랜드 지수 477,915점), 한국시 23위 (브랜드 지수 38,943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108,23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