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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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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아닌 생활인 하루키, 젊은 하루키를 만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전설의 에세이 시리즈. 하루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은 이 에세이가 국내 정식 출간 계약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소설에서 엿보이는 것과는 또다른 생활인 하루키의 면모는 물론, 1980년대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정취와 도시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해 뜨는 나라의 공장>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총 다섯 권으로 출간되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 번역본에서 생략되었던 에세이와 삽화를 원서 그대로 되살려내 보다 충실해진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해 뜨는 나라의 공장>. 인체 표본 공장, 지우개 공장에 가발 공장까지, 호기심만으로 고른 공장 일곱 군데를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가 습격한다. 어느 날은 소에게 차일 위험을 감수하며 목장을 걷고, 다른 날은 남의 결혼식장을 취재한다. 허를 찌르는 하루키의 독특한 시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유쾌한 공장 탐방기. 서문 무라카미 하루키 : 유독 그에 대해서는 ‘스물몇 살 이후로는 읽지 않았는데’ 하며 말문을 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지만, 지난 이십여 년 동안 나는 한 번도 그를 싫어하는 데 성공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무라카미가 썼다 해도 공장 방문기 같은 것은 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보기 좋게 당한 느낌이다. 깜짝 놀랄 만큼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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