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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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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아닌 생활인 하루키, 젊은 하루키를 만난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전설의 에세이 시리즈. 하루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은 이 에세이가 국내 정식 출간 계약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소설에서 엿보이는 것과는 또다른 생활인 하루키의 면모는 물론, 1980년대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정취와 도시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해 뜨는 나라의 공장>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총 다섯 권으로 출간되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기존 번역본에서 생략되었던 에세이와 삽화를 원서 그대로 되살려내 보다 충실해진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첫 공동 작업물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와 '랑겔한스섬의 오후'를 함께 수록한 단행본. 재즈와 록, 팝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짤막한 글들과 센티멘털한 도시 일상의 에피소드가 안자이 미즈마루의 컬러풀한 일러스트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 나는 그의 콩트가 정말 좋다. 그의 콩트는 몸을 푸는 무사의 칼끝 같다. 모션은 간결한데 어김없이 날이 서 있다. 이 책의 완성본이 내 손에 떨어지는 날, 나는 제일 먼저 「마이 스니커 스토리」와 「거울 속의 저녁노을」을 다시 꼼꼼히 읽을 것이다. 깔끔하게 제본된 책으로 책장을 뒤적이다보면 또 한 번 유쾌한 기분으로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라는 열기구에 올라탈 수 있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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