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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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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에세이 <김용택의 어머니>. 김용택은 지금까지 어머니에 관해 시로, 인터뷰로, 산문 속 일화로 간간이 풀어놓긴 했지만, 책 한 권에 온전히 어머니 이야기를 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어느덧 팔순이 넘은 노모의 인생을 처음부터 고스란히 복원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이 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 김용택은 신경림 시인도 무릎을 '탁!' 쳤다는 '용택이 엄마' 양글이 양반의 걸출한 입담과 삶의 흔적들을 담는 한편, 그간 생의 고비마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썼던 시들, 또한 '어머니에 관한 자그마한 사건기록'이라 할 만한 일기문까지를 한데 모았다. 또한 사진작가 황헌만이 눈부신 섬진강 마을의 사계 속에서 걷고 일하고 이웃들과 노니는 어머니를 계절별로 밀착 촬영한 사진들도 함께 실었다. 꽃다운 처녀가 시집와서 한 집안의 새댁이 되어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자녀를 낳아 수확하고 마른나무처럼 늙어가는 일생의 여정은, 마치 자연의 사계와도 닮았다. 이 책은 '제1부 봄―봄처녀, 섬진강에 시집오셨네'에서부터 '제4부 겨울―마른나무처럼, 어머니 늙어가시네'에 이르기까지 계절의 흐름을 따라 어머니의 일상과 인생을 좇는다. : ‘엄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2년 05월 05일 '문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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