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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명랑> 등을 통해 동물적이고 생생한 묘사와 독특한 소재, 개성있는 문체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작가 천운영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2004년 여름부터 2005년 여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되었던 글이다.

윤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위해 서커스를 해 보이다 목을 다친 형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국 연길로 향한다. 그는 그곳에서 아주 작고 마른 조선족 여자 해화를 만난다. 해화는 그의 형과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세 사람은 한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 멀게만 느껴지는 안식과 충족의 느낌, 존재의 근원에 대한 깊은 향수... 천운영은 특유의 필치로 육체적 감각의 한 자락, 흔들리는 마음의 일단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간결한 구조와 쉽게 읽히는 이야기 흐름, 작가의 충실한 취재가 눈에 띄는 소설이다.

KBS 'TV 책을 말하다'
: 2005년 올해의 책

수상 :2023년 한국일보문학상, 2003년 신동엽문학상,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후이늠 Houyhnhnm : 검은 인화지에 남긴 흰 그림자>,<반에 반의 반>,<에픽 #06> … 총 53종 (모두보기)
소개 :소설가.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 사용법』 『엄마도 아시다시피』 『반에 반의 반』,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 『생강』, 산문집 『쓰고 달콤한 직업』 『돈키호테의 식탁』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신동엽문학상·올해의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천운영 (지은이)의 말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사랑했다.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랑을 했다. 사랑을 했다기보다는 사랑을 받았다. 해화의 사랑을, 발해의 사랑을, 바다의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내 옆에서 숨쉬고 내 등을 쓰다듬고 내 젖은 눈을 보았다.

사랑을 받았지만 내가 사랑을 주기는 했는지 자신할 수가 없다. 나는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가차없이 물 속에 빠뜨렸다. 위안을 주고 싶었는데,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내 사랑은 이렇게 이기적이다. 그래도 그들은 여전히 내 곁에 머물고 있다. 불안에 떨고 있는 내 어깨를 감싸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넣는다.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위안이었으면 좋겠다. 나를 사랑해준 이들의 이야기이므로. 이 소설을 읽는 사람들도 따뜻하졌으면 좋겠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문학동네   
최근작 :<[북토크] 조해진 <빛과 멜로디> 북토크>,<문학동네 120호 - 2024.가을>,<나는 꿈을 코딩합니다>등 총 4,323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66,682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390,002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92,32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