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밀 복수 모임 ‘AA’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돌 오빠와를 둔 주인공은 악몽 같던 과거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성적에 집착한다. 어느 날, 문제집에 잘못 표기된 정답으로 인해 시험문제를 틀린 주인공은 ‘미미 책방’으로 가 분풀이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주인공은 세상을 향한 ‘복수’를 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는 작고 사소한 의지로 발현되는 ‘복수’에 관한 이야기다. 나를 괴롭게 하는 무수한 세상의 굴레 속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소설 속의 여러 인물은 자신의 삶과 자존감이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며,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누군가는 그 복수가 하등 쓸모없는 것이라고도, 아무런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나보다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악의적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반 아이들에게서 주인공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고심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 가장 자신 있는 것이 떠오르게 되는데….
Lesson 1. 그렇게 쉽게 사과하면 안 되는 거란다
Lesson 2. 인류 발전에 코딱지만큼도 기여하지 않는 법
Lesson 3. 모두의 인생에는 적이 있는 법
Lesson 4. 빈곤한 상상력과 창의성은 두통만 불러올 뿐
Lesson 5. 이득은 좀 더 가시적이고 확실한 것이어야 했다
Lesson 6. 지옥에는 버터도 설탕도 없을 텐데
Lesson 7. 사람은 언제나 루틴의 동물
Lesson 8. 얼굴에는 적당한 음영이 있어야 한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