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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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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시리즈 6권. 조우리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직장인 여성의 삶을 리얼하게 포착해냈다. 작가는 직장 생활을 하며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 밀착형 디테일과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며 이 사회에서 그럼에도 씩씩하게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일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아낸다.
일터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의지하고 또 어째서 외면하게 되는지 그럼에도 어떻게 그 관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 빼어난 성취로 보여줄 뿐 아니라 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마음과 의지까지 담고 있다. 언니의 일
: 누군가의 선배이자 언니로서 살아가는 나는 늘 다른 이에게 더 다정하지 못했던 것을, 더 용기 내지 못했던 것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 못하고 나서 잘해줘봤자 이미 늦은 것이란 생각과 계속 못하느니 다음번에 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항상 경합한다. 이런 괴로움 속에 서 도움을 구하고자 할 때 떠올리는 이들은 언니이자 (삶의) 선배 그리고 스승이다. 이 소설로부터 그런 비슷한 고민을 먼저 해본 이의 지혜를 나누어 받았으니 이번에도 ‘언니’에게 한 시절의 마음을 건네받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1년 7월 2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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