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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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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재미와 흡인력으로 무장한 신인 작가 배준의 첫 소설이 출간되었다. 제1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이다. 선정 당시 심사위원(황광수, 백민석, 배상민, 박권일)으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심사자인 백민석 소설가는 "공모전 심사를 하며 이처럼 즐겁기는 어렵다. 나는 <시트콤>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원고를 온갖 곳에 들고 다니며 읽었다"라며 무엇보다 흡입력 있는 이 소설의 진가를 높이 평가했다. "기다리던 돌연변이(박권일)" "시대에 대한 전망과 밀착한 흡입력(배상민)"이라는 찬사도 따라붙었다. 작가의 말에서 드러냈듯, "지루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는 배준 작가는 소설에 대해서만은 이렇게 말한다. "따분한 건 질색이다."

소설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과 선생, 학부모 등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촌극이다. 엉뚱.황당.발랄한 상황이 인물들 사이에서 돌발적이고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그 장면은 언뜻 TV 드라마를 보는 듯하지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데에 특이점이 있다. 작가의 문장은 마치 동영상으로 재생되는 듯하다. 장면은 비약적으로 뒤틀리고 과장된다. 엎치락뒤치락,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왁자그르르한 에피소드는 둥그런 띠처럼 정교한 구조를 이루며 이어진다.

소설은 총 6장. 주인공인 고등학생 이연아가 가출을 감행하면서 일이 벌어진다. 각 장마다 상담실, 학원가, 모텔, 학교 뒷산이라는 공간에서 등장인물인 웅, 혁, 민준, 다정, 물리 선생, 변태 등이 출몰하며 기묘한 상황 속에서 저마다 수상한 행동을 취한다. 그리고 그 행동은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상담실 7
아무 데나 가주세요 23
무면허 운전 47
주마등 93
무덤 131
각서 179
작가의 말 269
추천의 말 273

첫문장
문이 열렸다. 실내는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아 휑하고 어수선했다.

: 작가는 하나의 사건에 그와 유사한 성격의 다른 사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엮어 넣으면서 우리 시대를 코믹하게 풍자하는 특이한 방법을 활용한다. 묘사보다는 동류의 사건과 느낌들을 다발처럼 엮어가면서도 경쾌한 보폭을 유지한다.
: 공모전 심사를 하며 이처럼 즐겁기는 어렵다. 나는 『시트콤』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원고를 온갖 곳에 들고 다니며 읽었다. 어설픈 것 같으면서도 치밀하고, 천진난만한 것 같으면서도 성숙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 어머니가 시키는 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발버둥 치는 소녀의 모습에서 기성의 부조리한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세상을 살고자 하는 현 세대 젊은이들의 강력한 목소리를 목격할 수 있었다.
박권일 (칼럼니스트, 《88만원 세대》저자)
: 『시트콤』은 언캐니(uncanny)했다.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글이 동영상으로 재생되는 느낌이다. 소설은 있을 법하지만 결코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을 꿰어 황당무계한 아수라장을 만들어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8년 9월 13일자 '새책'

수상 :2018년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최근작 :<도깨비섬>,<호환마마>,<시트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2018년 제1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시트콤』 『호환마마: 100일의 사투』를 펴냈다.

자음과모음   
최근작 :<양보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말은 안 되지만>등 총 1,318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6위 (브랜드 지수 338,893점), 초등 한국사 13위 (브랜드 지수 32,059점), 학습법 18위 (브랜드 지수 10,89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