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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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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37권. 사춘기 소년 저스틴이 겪는 아픔과 성숙의 과정을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관계의 문제들을 통해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와 생생한 인물묘사, 사회적 이슈가 조화롭게 드러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문체와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암울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며 씩씩하게 대처하는 저스틴의 이야기는 현재 많은 가정이 겪고 있는 아픔을 결코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의 일상을 형과 주고받는 편지와 함께 엮어낸 독특한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아주 사적인 내면의 심리까지도 흥미진진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람나서 집 나간 아빠, 이라크로 파병된 형, 나약하고 히스테릭한 엄마. 저스틴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찬 현실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멍때리기’의 경지에 이르는 것뿐이다. 하지만 형과의 편지를 통한 소통, 제미의 할머니와 피아노를 매개로 나누는 대화들,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통해 음악의 세계를 만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발견하게 되는데…. 멍때리기 : 진지함과 유머를 적절히 배치시킨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이야기는 사실 사뭇 복잡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독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이끌어낸다. : 흔치 않은 유머와 솔직함으로 사춘기 소년의 성장통을 이야기하며, 현재 많은 가정이 처한 상황을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12월 7일자 '청소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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