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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1)

<국화꽃향기>의 작가 김하인의 장편소설. 가정의 든든한 대들보 아버지를 소재한 작품이다. 민서와 아버지 윤승철은 IMF가 찾아와 가정이 붕괴돼 헤어져 살게 되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유감스러운 시대에 우리가 웃어야만 하는 이유로 가족이라는 답으로 제시한다.

16세 민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 상냥한 마음 씀씀이가 돋보이는 어머니 밑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란다. 그런 민서에게 IMF라는 괴물이 찾아오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아버지 윤승철의 중소기업이 도산하자 빚쟁이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와 가족들에게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급기야 어느 날, 윤승철은 쪽지 한 장을 써두고 빚쟁이들에게 쫓겨 급하게 피를 토하는 아내만 데리고 집을 떠난다. 단 며칠간일 거라고 생각했던 가족과의 생이별은, 하지만 쉽게 끝나지 않는다. 민서는 언제까지고 아빠만 기다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학교도 그만두고, 혼자 살길을 찾는데…

프롤로그
1. 1997년 7월 11일
2. 24시간 편의점
3. 울산밥집
4. 경숙이
5. 안국동 다락방
6. 고도를 기다리며
7. 길을 찾다
8. 박명자
9. 봄빛이 눈부시다
10. 프리지아 꽃 한 다발
11. 백도(白島)
12. 뉴욕
에필로그
작가의 말

16세 민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 상냥한 마음 씀씀이가 돋보이는 어머니 밑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란다. 여느 소녀들처럼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던 민서에게 IMF라는 괴물이 찾아오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아버지 윤승철의 중소기업이 도산하자 빚쟁이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와 가족들에게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는 이 일로 더욱 피폐해지고, 툭하면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빚쟁이들 때문에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급기야 어느 날, 윤승철은 쪽지 한 장을 써두고 빚쟁이들에게 쫓겨 급하게 피를 토하는 아내만 데리고 집을 떠난다.

민서야, 아빠는 엄마를 데리고 급히 떠난다.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지금 더 이상 널 지켜줄 힘이 없구나. 부디 혼자서 며칠간 만이라도 꿋꿋하게 잘 이겨내다오. 그리고 너도 이 편지를 보는 즉시 이곳을 떠나야 한다. 잡히면 그놈들이 너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일단 멀리 피하거라. 그리고 아빠가 지난달 어느 장소에선가, 여기 보물찾기 하면 좋겠다고 한 곳이 있었지? 나중에 자리 잡는 대로 그곳에 내가 있는 곳을 적어 넣어두마. 아빤 어떻게든 꼭 널 다시 찾을 거야. 사랑하는 내 딸 민서야, 조만간 우리 가족은 다시 만나 함께 살게 될 거다. 아빤 틀림없이 그렇게 믿는다. 그때까지…… 그때까지……. (16쪽)

단 며칠간일 거라고 생각했던 가족과의 생이별은, 하지만 쉽게 끝나지 않는다. 민서는 매일같이 아빠가 메모에 남긴 장소에 찾아가보지만, 아빠 역시 당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부산까지 내려가서도 빚쟁이들의 협박에 시달리던 터라, 선뜻 민서를 데리러올 수 없는 상황이다.

생각 같아선 부산에 허름한 방이나마 구해 아내를 눕히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 딸을 찾을 생각이었다. 딸을 찾아 부산으로 데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방을 구하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았고 부산진역 근처 손바닥만 한 방을 구하긴 했지만 아내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영양 결핍과 무리하게 몸을 움직인 결과였다. 의식을 잘 못 차리는 시간이 2주일 넘게 계속되었다. 그는 한시도 아내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 아내가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왔어도 약값이며 먹고사는 것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었다. (250쪽)

민서는 언제까지고 아빠만 기다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학교도 그만두고, 혼자 살길을 찾는다. 어린 짐승처럼 밤이면 몰래 건물의 후미진 곳에서 잠을 자고, 잘 먹지도 못하면서 노숙을 하던 민서는, 시장에서 멍하니 연기가 올라오는 만두를 구경하다가 편의점 주인 계정희를 만난다. 계정희의 가게에 취직하게 된 민서는 잠자고 먹는 일은 해결했지만, 급료도 받지 못한 채 가게 일은 물론이고 계정희의 살림까지 도맡아 하게 된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민서에게 주어지는 일은 끝이 없었다. 계정희가 기분이 나쁠 때, 혹은 매장 상태나 집안일 그 어떤 것이 맘에...

최근작 :<둘이 하는 혼잣말>,<[큰글자도서] 안녕, 엄마>,<국화꽃 향기> … 총 75종 (모두보기)
소개 :

김하인 (지은이)의 말
2009년, 나라와 개인 경제가 많이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의 어깨와 발걸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쓰나미가 되어 우리나라 경제를 덮쳐온 지금, 모두가 열심히 지혜를 모으고 힘을 내야 할 때입니다. 작가로서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번 작품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1997년에 있었던 IMF 외환위기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를 주인공 소녀를 통해 들여다보고 2009년 현재, 제2의 금융·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루라도 빠르게 경제위기가 극복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이 땅의 수많은 아빠와 그 아빠의 아들과 딸들에게 조금이라도 격려와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자음과모음   
최근작 :<『귀멸의 칼날』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말>,<비례식이 주는 선물 황금비율>,<우리가 안도하는 사이>등 총 1,312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6위 (브랜드 지수 331,613점), 초등 한국사 13위 (브랜드 지수 31,572점), 학습법 18위 (브랜드 지수 10,763점)

페스탈로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가족의 정과 사랑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된다. 백만 독자를 울린 『국화꽃향기』의 작가 김하인이 이번에는 가정의 든든한 대들보 ‘아버지’를 소재로 소설을 썼다.
주인공 민서와 아버지 윤승철은 IMF가 찾아와 가정이 붕괴돼 헤어져 살게 되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서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감스러운 시대에도 우리가 웃어야만 하는 이유를 김하인은 ‘가족’이라는 답으로 제시하며, 독자들의 감성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