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통의 의류 수선 기법인 ‘다닝(Darning)’을 소개한다. 다닝은 직물의 씨실과 날실을 엮듯 세로실과 가로실을 교차시켜 구멍을 메우는 기법으로 양말에 난 구멍부터 찢어진 청바지까지 수선할 수 있다. 다닝 외에도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꿰매기 기법을 다룬다. 감침질, 공그르기, 반박음질과 같은 손바느질법과 뜨개법으로 수선을 하고, 러닝 스티치, 백 스티치 등의 스티치법을 활용하여 장식을 더한다.
스웨터의 해진 소맷부리, 닳아서 구멍 난 재킷의 칼라, 코트의 벌레 먹은 자리… 큰 면적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낡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깁고, 여기에 심플한 무늬를 더하는 과정을 통해서 전과 다른 새로운 옷, 나만의 장식을 더한 옷으로 거듭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본 치요다공과예술전문학교, 세이가쿠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소박하고 귀여운 코긴 자수』, 『단정하고 세련된 사시코 자수』, 『꿰매는 생활』, 『작고 귀여운 손뜨개 인형&옷』, 『일 년 내내 입는 오가닉 아기 손뜨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