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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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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 문학사에 1천만 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인간 실격>이 2018년 다자이 오사무 사후 7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48년 다자이 오사무가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은 같은 해에 출간된 이래로 다양한 판본으로 독자들에게 소개되어온 <인간 실격>은 주인공 요조가 스스로 화자가 되어 자신의 부끄럼 많은 일생을 풀어놓는 수기 형식의 소설이다.

솜에도 상처를 입고 행복조차 두려워하는 어릿광대 요조를 통해 다자이 오사무는 자신이 보였던 두려움과 증오가 사실은 영혼의 가장 밑바닥에서 인간을 향한 참된 구애이자 신을 찾는 호소임을 고백한다.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가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쓴 작품이며, 문학을 뛰어넘어 내면의 진실을 담은 영혼의 고백이었다. 이는 다자이 오사무가 독자를 의식하며 문학적 기량을 발휘했던 이전의 작품과는 명백히 다른 독특한 면모를 지닌다.

<인간 실격>이 다자이 오사무의 내적, 정신적 자서전이라면 이 책에 함께 실린 단편들은 또 다른 의미에서 특별하다. '물고기비늘 옷', '로마네스크', '새잎 돋은 벚나무와 마술 휘파람', '개 이야기', '화폐'는 다자이 오사무가 작가로서 활동했던 15년, 즉 1933년부터 1948년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들로, 다자이 오사무의 작가로서의 기량이 한껏 물오른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형식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서사 방식을 구사한 이 작품들은 소설이라기보다는 만담이나 옛날이야기와 같은 감칠맛 넘치는 문체로 읽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사라진 작품들을 통해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와 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간실격
물고기비늘 옷
로마네스크
새잎 돋은 벚나무와 마술 휘파람
개 이야기
화폐

해설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와 문학
다자이 오사무 연보

첫문장
부끄러운 일이 많은 생애를 보내왔습니다.

: 다자이 오사무란 인간은 정말 싫지만, 그의 소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쿠노 다케오 (문학평론가)
: 다자이 오사무는 《인간 실격》 한 편을 쓰기 위해 태어난 문학인이며, 이 한 편의 소설로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을 것이다.
: 다자이 오사무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문학에, 마치 편지와도 같은 일 대 일 형식을 들여왔다. 독자는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마치 그것이 자신에게만 보내는 메시지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다.

인간실격
부끄러운 일이 많은 생애를 살아온 주인공 오바 요조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해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요조는 너무 순수해서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속이면서도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이 세상에서의 허위와 속박에 반발하면서도 독립할 자신이 없어 그는 파멸의 길을 선택한다.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급하면서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그리고 좌익사상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분을 달랠 수 있는 수단임을 배운다. 자신이 가진 모든 물건을 팔아가며 그런 생활에 탐닉하던 중 조금의 의심도 없는 순수한 내연의 처가 강간당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받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마침내 인간 실격자, 폐인이 되고 만다.

물고기비늘 옷
신비의 물고기를 잡아먹고 구렁이가 된 한 형제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열세 살 된 산골 소녀 스와의 흔들림 많은 사춘기를 그린다. 짧고 간결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민담의 성격이 짙은 작품이다.

로마네스크
선술의 달인, 싸움의 달인, 거짓말의 달인을 주인공으로 한 세 편의 짧은 이야기. 구전되는 에도 시대의 옛이야기 형식의 글로, 각 달인의 일생을 담담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새잎 돋은 벚나무와 마술 휘파람
여성 화자의 1인칭 독백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예쁘고 착하며 명랑했던 여동생의 죽음을 회상하며 무의미하게 흘러간 청춘의 일면을 되짚어본다.

개 이야기
인간이 던져주는 밥을 위해 광포한 맹수의 습성도 버리고 친구도 가족도 의리 없이 저버리는 ‘개’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다. 그러나 결국 개가 지칭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화폐
의인화된 ‘화폐’가 화자로 등장해 한 많은 일생을 토로한다. 화폐라는 특수한 입장에서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직 인정 있는 곳이라며 패전 후의 일본 사회에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작품이다.

최근작 :<안녕, 나의 그대>,<다자이 오사무 전집 세트 - 전10권>,<인간 실격> … 총 76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 총 351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가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장송』, 『한 남자』, 『본심』,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빙평선』,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악의』, 『라플라스의 마녀』, 『붉은 손가락』,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게임』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시공사   
최근작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서치 인사이드>,<옳은 실패>등 총 835종
대표분야 :여행 1위 (브랜드 지수 529,359점), 음악이야기 1위 (브랜드 지수 55,500점), 과학소설(SF) 5위 (브랜드 지수 166,04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