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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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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가 결혼을 했다. 그들은 집과 예단과 혼수 대신 414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났고, 여행의 추억을 담은 책도 냈다. 현대판 동화 같은 이야기였고 많은 사람들이 갈채를 보내며 부러워했다. 언론에서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앞 다투어 다룰 정도로.
하지만 그 부러움과 관심 이면에는 그때도 지금도 이런 궁금증들이 자리하고 있다. '용기는 높이 사지만 갔다 와서는 어떻게 살지?' '그렇게 오래 여행하다가 사이가 안 좋아진 건 아니야?' '여행 같은 삶이라... 말은 좋지만 아이가 생기면 그땐 어쩔 건데?' 특별함이란 일상의 행복을 희생하는 데서 얻어질 거라는 막연한 편견을 거두고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의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Prologue ………… 14 : 꿈이 있는 인생,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은 아름답다.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것, 때론 외롭고 때론 힘겹기도 하겠지만 그 끝에는 행복의 별이 빛나고 있다는 걸, 두 사람은 알고 있다. : 불안한 미래로 인해, 뜨거워야 할 청춘이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고 마는 시대. 이 '특별하지 않은 가족의 특별한 일상'은 행복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줍니다. 이들의 멋진 여정이 영원토록 이어지기를! : 그래, 이것이 바로 그들다운, 그들만의 여행이다. 어쩌면 그들이었기에 이리도 즐거이 넘을 수 있었을. 나는 넘어져도 쿨 하게 털어내버리는 그들의 방식에 완전히 매료되어버렸다. T군의 호탕한 웃음과 N양의 담백한 미소가 생각나는 밤이다. 물론, 사랑스러움으로 가득찬 아란이까지 말이다. : 엄마 손잡고 서 있던 사내아이가 너무나 큰 사람이 되어 다시 내 앞에 섰다. 사진 찍는 남편과 글 쓰는 아내, 소설 같고 드라마 같았던 그들의 젊음이 인생 철학이 되어 되돌아온 지금, 청춘의 문턱에 선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는 가슴이 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2월 22일자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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