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5권.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껌딱지”라고 불리는 윤우. 그런 윤우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이 어른이 된 것처럼 말이다. 윤우는 다이어리 빈칸에 자기의 소소한 일상을 적어 본다. 때때로 메모 페이지에 낙서도 한다. 비밀 일기답게 짝사랑의 감정, 수학 공부 하기 싫은 마음, 장래 희망, 받고 싶은 생일 선물 등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껌딱지 독립기>는 1년 달력, 1년 계획, 일주일 계획, 메모, 개인 신상 기록 등 실제 다이어리 구성을 책 속에 담았다. 하루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일 년이 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윤우의 성장을 가감 없이 보여 주기 위해서다. 윤우 또래의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성장통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표현한 1년살이라 할 수 있다.
동생이 태어난 날, 초등학교 입학, 단짝 친구를 사귀게 된 날, 여름 방학, 감기로 아팠던 한 주, 새 동네로의 이사 등 변화무쌍한 삶이 윤우의 몸과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만든다. 이런 일상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소중하다. 이 책은 한 아이의 비밀 일기이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커 가는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에 그린 그림으로 어린이와 만나는 것은 늘 설레고 즐겁습니다. 세상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보여 줄 수 있어서 행복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고민 식당』, 『괜찮아, 우리 모두 처음이야!』, 『어떡하지?! 고양이』, 『나는 고등어』 등이, 그림을 그린 책으로 『갑자기 악어 아빠』, 『갑자기 기린 선생님』, 『갑자기 치타 동생』,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동시 유령의 비밀 수업』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