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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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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클리닝 전문가 마르가레타 망누손이 쓴 에세이. 망누손 할머니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가족들과 집을 정리하다가 신기한 경험을 한다. 옷가지를 비롯한 많은 물건에 어머니가 손수 작성한 메모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각각의 물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적어둔 메모들로 기부 단체에 보내야 할 꾸러미가 있는가 하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책들도 있었다. 오래된 승마복은 박물관에 기증하라고 적혀 있었는데 담당자의 연락처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그것이 그녀가 경험한 첫 번째 데스클리닝이었다. 망누손 할머니는 그 기억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데스클리닝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시름에 빠진 가족들의 집을 정돈해주기도 하고, 노인들에게는 죽음을 대비하여 미리 물건들을 정리하도록 도왔다. 이렇게 물건들을 나누고 정돈하는 동안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깨닫는 동시에 따뜻함과 행복의 고리가 서로 얽히며 더 커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는 동안 망누손 할머니는 어느덧 자신의 데스클리닝을 준비할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또한 그간 축적해온 자신만의 정리 기술과 데스클리닝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다. 프롤로그_ 절대 슬프지 않은 작업, 데스클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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