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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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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51권. 영국의 에드거 앨런 포, 러시아의 안톤 체호프와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작가로 평가받는 기 드 모파상의 걸작 단편 선집. 300여 편에 달하는 그의 중단편 중 열세 편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이번 선집은 그의 작품 세계가 보여주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단편작가로서 모파상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그의 염세주의와, 인간의 위선과 속물성에 대한 혐오가 만나 상승작용을 일으킬 때이다. 전쟁에 패한 조국을 버리고 각기 다른 이유로 국경을 넘으려 하는 10인의 등장인물을 통해 극한 상황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허위의식을 꼬집은 '비곗덩어리'가 그 대표적인 예로, 이번 선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스승 플로베르와 후대의 거장 앙드레 지드에게 불멸의 걸작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우리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삶의 아이러니를 기막힌 반전 안에 담아낸 '목걸이', 아무리 지순한 사랑일지라도 돈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헌신짝만큼의 가치도 없음을 끝까지 잔인하게 주지시키는 '의자 고치는 여인'에서도 모파상의 염세주의는 빛을 발한다. 비곗덩어리 7 : 놀라운 걸작, 그리고 앞으로도 걸작으로 남을 작품. : 문학적으로 뛰어난 동시에 그 자체로도 너무도 흥미로워서 설사 소란스러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들었더라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이야기들. : 당대 파리의 삶을 이토록 치밀하면서도 우아하게 그려낸 이는 드물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소수의 사람들 중 걸출한 천재를 하나 꼽자면 바로 모파상일 것이다. : 자신의 글을 더 낫게 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은 젊은 작가라면 반드시 필사해야 하는 작가. : 목걸이의 진실과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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