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문고 시리즈 3단계 67권.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영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개성 있고 매력적인 책벌레 네 자매가 아프리카 아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힘을 모아 후원금을 모으는 과정이 시끌벅적하게 펼쳐진다.
개학 첫날 첫째 딸 루스는 잠옷 차림으로 학교에 간다. 사람들을 피해 도서관에 숨어 있던 루스는 매달 10파운드면 아프리카 아이 한 명을 후원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본다. 루스는 그 즉시 후원서를 써서 보낸다. 하지만 비밀 후원이다. 만 18세 이상만 후원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이다. 13세인 루스는 나이를 교묘하게 18세로 보이게끔 작성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생들은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아프리카에서 보낸 조섹의 편지를 받고는 조섹과 친구가 되고 싶어 ‘공동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10파운드 모으기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베이비시터, 정원 가꾸기, 은행 털기, 헌책 팔기, 도시락 판매 등 아이들은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최근작 :<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찰리와 로켓 친구> … 총 233종 (모두보기) 소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식물학과 동물학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화가, 학교 도서관 사서, 공공 안전 전문가, 농장 일꾼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재치 있는 유머와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이한 가정 묘사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 자매의 특별하고 즐거운 일상을 그린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은 ‘유쾌한 데뷔작’이란 호평을 받으며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을 받았다. 그 뒤 《새피의 천사》로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으며, 《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으로 네슬레 스마티즈 상을 받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많은 상을 받으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찰리' 시리즈, 《금요일에 만난 개, 프라이데이》, 《인디고의 별》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한여름 꽃밭에서』 『주문에 걸린 마을』 『책 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책 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 『학교야 울지마』 『잎이 하나 더 있는 아이』 『엄마 기다리기』 『실수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요?』 등이 있습니다.
시공주니어
최근작 :<코드네임 X 렛츠런 4 : 미국> ,<지렁이 가족의 사진 찍기> ,<우엉 선생님의 바쁜 하루> 등 총 1,344종
대표분야 :외국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830,733점), 그림책 2위 (브랜드 지수 3,157,110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23,891점)
책벌레 네 자매, 아프리카 아이의 ‘공동 후원자’ 되다!
매달 10파운드를 모으기 위한 시끄러운 비밀 작전!
★네슬레 스마티즈 상 수상작
★신선한 위트와 진솔함이 놀랍게 뒤섞여 있다. -북리스트
★힐러리는 코미디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선데이 타임즈
▶ 가정 코미디의 천재 작가, 힐러리 매케이의 ‘유쾌한 데뷔작 시리즈’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네슬레 스마티즈 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힐러리 매케이. 그녀는 재치 있는 유머와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탄탄한 구성 속에 사실적이고 일관성 있는 인물 묘사가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의 대표 작가이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 가족을 통해 가족 안에서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는 데 두각을 나타내는 ‘가정 코미디의 천재 작가’이다. 이러한 작품 세계의 시작이 바로, 그녀의 ‘유쾌한 데뷔작’인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The Exiles》이다. 이 책은 발표 당시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을 수상하고, 전미 영어교사협회에서 언어 과목 분야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어 출간된 《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 The Exiles at home》은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영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네슬레 스마티즈 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한국어판에 실린 힐러리 매케이가 직접 쓴 편지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보너스. 개성 있고 매력적인 책벌레 네 자매가 아프리카 아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힘을 모아 후원금을 모으는 과정이 시끌벅적하게 펼쳐진다.
▶ 책벌레 네 자매의 시끄러운 비밀 작전!
개학 첫날 첫째 딸 루스는 잠옷 차림으로 학교에 간다. 사람들을 피해 도서관에 숨어 있던 루스는 매달 10파운드면 아프리카 아이 한 명을 후원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본다. 루스는 그 즉시 후원서를 써서 보낸다. 하지만 비밀 후원이다. 만 18세 이상만 후원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이다. 13세인 루스는 나이를 교묘하게 18세로 보이게끔 작성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생들은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아프리카에서 보낸 조섹의 편지를 받고는 조섹과 친구가 되고 싶어 ‘공동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10파운드 모으기 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베이비시터, 정원 가꾸기, 은행 털기, 헌책 팔기, 도시락 판매 등 아이들은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돈을 모은다. 비밀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의 작전은 집 안팎을 시끄럽게 한다. 루스와 나오미는 베이비시터가 필요 없을 만큼 아기가 철이 들자 일부러 나쁜 버릇을 가르쳐 ‘베이비시터가 꼭 필요한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레이첼과 피비는 도시락 판매가 성황을 이루자 엄마 몰래 개집에서 도시락을 만든다. 레이첼은 통장에 적힌 숫자가 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돈을 은행에서 훔친다.
아이들의 이런 비밀 작전은 시종일관 유머와 긴장감을 가득 담고 있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사건 전개를 궁금해하며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결국 불법과 반칙(?)을 일삼는 네 자매의 비밀 작전은 어른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하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어른들 중 아이들 결정을 무시하거나 좌지우지하려는 캐릭터는 없다. 단지 묵묵히 옆에서 지켜봐 주고, 때로는 아이들 몰래 작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 마음과 자존심을 지켜 주기 위한 어른들의 숨은 노력, 이 작품이 지닌 덕목이다.
▶ 자신감 넘치고 책임감 강한 네 자매 캐릭터 - 건강한 웃음 전달
네 자매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감 넘치고 엉뚱하며 아이답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 역할과 즐거움을 찾으려고 애쓰는 능동적 인간 유형을 보여 준다. 늘 책 읽기만 좋아하고 다른 활동은 꺼렸던 아이들이 달라진 데에는 왕할머니(아이들의 괴짜 외할머니)의 역할이 크다. 학교와 마을 모두를 따분해하는 아이들에게 왕할머니는 마음을 새롭게 할 것을 제안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해라. 늘 할 일은 있는 법이야! 너희들이 너무 쉽게만 살려고 해서 그래. 바로 그게 문제야! 자전거도 생겼고, 다리도 멀쩡하고, 머리도 있으니 스스로 재미를 찾아봐야지!” -본문 중에서
그러나 《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 속 사건을 이끄는 건 절대적으로 아이들 캐릭터이다. 네 자매가 어른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모습 속에는 힐러리 매케이의 폭풍 유머뿐 아니라 진한 감동도 녹아 있다. 엄마가 “너희들은 아주 빨리 자라고 있어. 이제 자신의 행동에 조금씩 책임을 질 나이가 된 것 같구나.” 하고 말했을 때 아이들은 ‘만약 엄마가 자신들이 요즘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알면 뭐라고 하실까’ 궁금해하며 엄마의 걱정을 비웃는다. 책벌레 네 자매는 정기 후원을 작정하면서 누군가를 알아 가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 일인지, 우정과 의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서로 돕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깨닫는다. 억지로 시키면 절대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과 교훈들이다. 네 자매의 이러한 순수한 마음은 독자들을 깔깔 웃게 만들다가 진한 감동으로 커다란 여운을 남긴다.
▶ 엉뚱함이 가져온 뜻밖의 감동
많은 동화들이 또래와의 우정을 다루는 반면, 힐러리 매케이는 늘 가정과 이웃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 그 안에서 생기는 우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그린다. 가족 안에서도 대화가 많지 않고 또래 아니면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삶을 제안한다. 더불어 정규 교육 틀 안에서 학습과 관련된 활동이 주를 이루는 아이들에게 활동 무대를 넓혀 주어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다양하다는 걸 보여 준다.
네 자매는 구인 광고를 보고 정원 가꾸기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 뭐든 대충대충 할 아이들이 아니다. 베이비시터로 받은 돈을 씨앗을 사는 데 투자하고, 부지런히 원예 책을 뒤져 가며 열심히 정원을 가꾼다. 어느덧 집주인 노부부와 정이 든 아이들은 노부부에게 품삯을 받지 않기로 한다. 그런 마음 씀씀이가 통했는지 노부부는 아이들 덕분에 삶의 활기를 되찾는다. 특히 막내 피비는 세대를 훌쩍 뛰어넘어 엠마 할머니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 앞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하나가 도착한다. 엠마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마분지 모형으로 만들어 우리에 가두곤 했던 피비는 엠마 할머니의 부고를 듣자마자 ‘엠마’라고 쓴 쪽지들을 우리에 잔뜩 넣는다. 이런 모습을 보고 엄마는 절망하지만, 피비의 진심은 다음 문장에서 드러난다.
피비는 무척 화가 나 있었다. 피비 생각에 엠마 할머니는 피비를 버렸고, 한참 논쟁을 벌이다 친구를 내팽개치고 사라져 버리고는 아무런 설명이나 잘 있으라는 인사도 없이 죽어 버린 이 상황을 피비로서는 이해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피비는 할머니가 그렇게 쉽게 도망치게 내버려 둘 생각이 없어서 할머니를 동물원 우리에 가두었던 것이다. -본문 중에서
아이들의 표현은 이렇듯 평범하지 않고 거칠며 엉뚱하다. 하지만 그 마음만은 고스란히 전해진다. 엠마 할머니는 아이들이 후원하는 아이에게 많은 유산을 남기고 네 자매가 아프리카에 갈 돈도 선물로 남긴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대가이다. 아이들이 정원뿐 아니라 노부부 마음까지도 가꿔 준 셈이다. 힐러리 매케이가 그리는 세상에는 이렇듯 서로에 대한 마음씨와 이웃 간의 정이 통해 독자들에게 따듯한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