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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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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특별상, 제6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수상작가 아유카와 데쓰야의 대표작. 본격 추리소설의 장르적 경향, 즉 공정한 추론과 논리에 의한 게임, 폐쇄된 상황 속에서의 연쇄살인, 경찰의 인해전술로 밝혀낼 수 없는 뛰어난 범인, 그리고 범인의 유일한 라이벌인 천재형 탐정이 줄줄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음악과 미술로 입신양명을 꿈꾸는 일곱 명의 남녀 예술대생들은 자신의 예술 감각을 과신한 탓에 주변 사람을 업신여기기 일쑤다. 휴양을 목적으로 찾아간 '리라장'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사사건건 충돌을 되풀이한다. 한창 청춘인 그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연애다 보니, 다툼으로 야기된 상대에 대한 불신이 그들이 머물고 있는 '리라장'에 먹구름을 부른다. 경찰의 착실한 알리바이 수사로는 매번 다른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반드시 시체 옆에 스페이드 트럼프 카드를 놓고 가는 살인귀의 정체를 밝힐 수 없으며 살인의 목적조차 알 수 없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즈음 명탐정 호시카게가 등장하고, 그가 마련한 예상치 못한 장치로 사건의 진상은 마침내 백일하에 드러난다. : ★★★★★ 꽤 오래전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 시체 옆에 놓인 의미심장한 트럼프 카드와 같이 소도구에 의한 연출도 후반에 논리적으로 설명되는 등, 본격 미스터리 소설로서 핵심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작품이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 ID_jam4 ★★★★★ 아유카와 데쓰야는 에도가와 란포 시대의 작가이지만, 문체나 내용은 현대의 작가와 비교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 ID_sirva ★★★★★ 장편소설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읽었는데, 특히 그들의 이름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도 재미를 더한다. 일급 수준의 퍼즐로, 본격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명작이다. ID_opex ★★★★★ 모든 상황을 한꺼번에 뒤집는 서술트릭이나 기막힌 물리적인 트릭은 아니지만, 치밀한 로직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게 하지 않는 면이 오히려 대단하다. 일본산 ‘범인 찾기’ 소설의 금자탑이다. ID_kanan : 아유카와 데쓰야는 현대 추리소설 작가에게 신본격 유전자를 확실하게 물려준 선구자다. : 아유카와 선생의 죽음은 일본 본격 미스터리에 있어서 가장 큰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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