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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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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숨은 걸작’으로 평가받는 《중간의 집》은 국명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스페인 곶 미스터리》가 출간된 바로 다음해인 1936년에 발표되었으며, 공식적으로는 엘러리 퀸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이른바 2기의 첫 작품으로 꼽힌다.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작품인 《중간의 집》은 연역 추리기법과 화려한 논리가 돋보이는 고전 추리소설로서의 특징과, 인물 사이의 드라마에 집중한 3기의 특징을 모두 담은 흥미로운 수작이다.
엘러리 퀸의 시그니처인 ‘독자에 대한 도전’이 그대로 유지되고, 성냥개비라는 사소한 단서에서 출발해 실오라기가 풀리듯 사건의 진실을 그려내는 탄탄한 논리 구조 또한 여전한 한편, 전보다 더욱 강렬하고 섬세하게 묘사되는 인물 간의 갈등은 작가가 고민했던 새로운 변화가 반영된 것이며 이는 3기 작품에서 선보인 드라마의 출발점이 되었다. 특히 반전이 거듭되면서 갈등이 폭발하는 재판 장면은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로, 출간된 지 100년이 가까이 되는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이면서도 현대적이다.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으로서의 매력과 성공적으로 변화를 거듭했던 엘러리 퀸의 저력이 돋보이는 걸작 장편 《중간의 집》은 독자에게 세월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서문 :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 “엘러리 퀸은 에드거 앨런 포 이후, 미국 미스터리 소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 “엘러리 퀸이 보여준 공동 작업은 탐정 소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것이다.” : “엘러리 퀸의 작품은 문학사상 가장 성공한 공동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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